“초기엔 흔한 감기 증상”…전파력 강한 ‘백일해’, 작년 대비 18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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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에게 뇌출혈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호흡기 질환 백일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배로 급증해 방역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 백일해 환자는 16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9명)의 183배에 달했다.
그런데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적 백일해 환자는 2만9111명으로 2018년 총 환자 수의 약 30배, 지난해(292명)의 약 100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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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 백일해 환자는 16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9명)의 183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0~19세 환자가 1096명(66.3%)으로 가장 많았고, 0~9세가 368명(22.2%)으로 미성년 환자가 90%에 육박했다. 올해 백일해는 환자는 7월 14~20일 337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다소 줄다가 9월 말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2001년 국내 백일해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환자가 많았던 해는 2018년으로 총 98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적 백일해 환자는 2만9111명으로 2018년 총 환자 수의 약 30배, 지난해(292명)의 약 100배에 이른다. 질병청은 백일해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데다, 감염병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일해는 기침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고 가족 내 발병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감염 초기엔 기침과 콧물 등 흔한 감기 증상을 보인 뒤, 중기엔 발작성 기침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선 국가 필수 예방접종 대상이라 치명률이 낮지만 1세 미만은 폐렴, 뇌출혈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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