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교육감 시의회 첫 나들이..."진단검사로 학생 기초학력 보장"

이창훈 2024. 11. 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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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교육 취약 원인을 다층·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문해·수리력 진단검사를 기반으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11월 1일 제32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정 교육감은 시정연설을 통해 "난독, 다문화, 개인 환경, 심리·정서적 어려움 등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도달에는 다양한 사유가 있다"며 "튼튼한 기초학력 바탕 위에 미래 역량을 키워주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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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시의회서 첫 시정연설
예산안 발표...기초학력 140억, 늘봄학교 923억원 등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교육 취약 원인을 다층·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문해·수리력 진단검사를 기반으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11월 1일 제32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정 교육감은 시정연설을 통해 "난독, 다문화, 개인 환경, 심리·정서적 어려움 등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도달에는 다양한 사유가 있다"며 "튼튼한 기초학력 바탕 위에 미래 역량을 키워주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교육감은 "더 높은 수준의 맞춤형 수업 실현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보조인력 배치, 교육결손 해소 비용 39억 원을 편성했다"며 "문해·수리력 개발·평가 예산엔 17억 원, 학습 부진 요인 진단과 전문기관 연계 지원엔 84억 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의 '1호 결재' 역시 기초학력 관련 사업이었다. 자치구별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해 집안이 어렵거나 배우는 속도가 더딘 학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근식 체제'가 첫 발을 뗐다.

학교 폭력 근절과 교사 보호 등 안전한 교육 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교육감은 "학교폭력, 성폭력, 디지털 범죄 등 날로 지능화돼 가고 있는 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겠다"며 "교사의 처우개선과 안전하게 가르칠 권리를 보장해 교사들이 안심하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예산으로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 36억 원, 교원 교육활동 보호 지원 27억 원, 학생 상담 및 심리치료 11억 원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도입이 예정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위한 제반 비용도 편성했다.

정 교육감은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기기보급 예산 1650억원, 지능형 과학실험실 환경 구축 7억원, 서울수학학습메타버스와 수학교육센터 구축 8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지출 구조조정' 가운데서도 예산을 늘린 늘봄학교에도 거액을 편성했다. 그는 "늘봄학교 운영 지원 923억원, 퇴행적 갈등을 극복하는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역사 교육 2억원, 전하고 쾌적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 조성 63억원을 편성했다"고 소개했다.

교부금이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은 시교육청의 예산을 '기회 예산'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정 교육감의 목표다.

정 교육감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니 교육재정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다"며 "학생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락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축소된 위기 예산을 학교의 역동성을 살리는 기회 예산, 책임 예산으로 사용하겠다"며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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