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융당국, OK금융에 칼 뺐다…"대부업 연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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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OK금융그룹의 대부업 정리와 관련해 칼을 빼 들었습니다.
논란이 된 '숨겨진 대부업'도 빠짐없이 올해 말까지 정리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4년 설립된 옐로우캐피탈대부입니다.
2021년에는 H&H파이낸셜대부가 설립됩니다.
이 두 대부업체의 소유는 사실상 OK금융그룹으로, 최윤 회장의 동생인 최호 명의로 설립됐습니다.
[김현정 / 국회의원 (지난 24일 국회 국정감사) : (OK금융은) 독립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 이렇게 주장했어요. 금융감독원장님 이 주장에 동의하십니까.]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좀 더 면밀하게 봐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건전 경영과 이해 상충 방지 목적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기업은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도록 했습니다.
위 두 대부업체가 뒤늦게 OK금융의 계열사로 확인됐으나, 올해까지 철수하겠다는 대부업 리스트에는 빠졌습니다.
금감원은 즉시 내용 확인을 위해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대부업 정리 절차와 방식에 대해 금융위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금융위는 지난 30일 정례회의에서 OK금융에 문제의 대부업체 정리를 포함한 '충족명령'을 부과했습니다.
OK금융은 "12월 말까지 언급된 사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충족 명령에 따라 올해 말까지 대부업 정리를 못 하면 OK금융은 저축은행 주식을 강제 처분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향후 OK금융그룹의 충족명령 이행 사항을 살펴보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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