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입원 사태 두고 강원교육청·전교조 '네 탓 공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뒤엉켜 넘어져 신 교육감을 포함해 여러 명이 입원한 사태를 놓고 교육청과 노조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도 교육청은 1일 입장을 내고 "(무리) 뒤쪽에 있던 조합원 중 한 명이 A 간부의 등을 손으로 밀면서 교육감이 함께 넘어졌다"며 "교육 수장에게 가한 물리적 폭력 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영상 놓고 해석 각각…양측 모두 법적 대응 검토 중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뒤엉켜 넘어져 신 교육감을 포함해 여러 명이 입원한 사태를 놓고 교육청과 노조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도 교육청은 1일 입장을 내고 "(무리) 뒤쪽에 있던 조합원 중 한 명이 A 간부의 등을 손으로 밀면서 교육감이 함께 넘어졌다"며 "교육 수장에게 가한 물리적 폭력 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력을 행사한 것은 교육자로서 책임과 윤리를 저버리는 행위로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이는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성토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도 교육청이 규정한 '조합원의 폭력 행위'에 입장을 내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지부는 "조합원들이 교육감에게 의사 표현을 하고자 현장에 대치했으나 물리력을 행사한 바 없다"며 "교육감을 밀친 것은 A 과장이며 조합원들도 함께 얽혀 넘어져 다쳤다"고 설명했다.
또 "조합원이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허위로 조합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도 교육청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여론 지형을 곡해하려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규탄했다.
도 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는 각각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해당 영상들로는 뚜렷이 누가 밀었다고 판단하기 모호해 상대의 주장을 완전히 반박하기 힘든 상황이다.
양측 모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어 네 탓 공방의 결과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달 31일 오후 7시께 신 교육감은 양양고등학교를 방문, 수능을 앞둔 학생들을 격려하고 나오는 길에 전교조 강원지부 조합원들로부터 항의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 교육감은 조합원, 교직원과 뒤엉켜 넘어졌고 구급차로 이송돼 속초의료원에 입원했다.
꼬리뼈와 머리를 다친 신 교육감은 현재 서울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yangd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中지자체 "35세 전 결혼여성에 30만원"…네티즌 "너나가져" 조롱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동료 수형자 폭행 20대 벌금 500만원…고통 호소하자 양말 물려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평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화이트, 배우 도브레브와 약혼 | 연합뉴스
- "일어나 보이저" NASA, 우주 240억km 밖 탐사선 동면 깨워 교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