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정상화 대책을" 경남 밀양시의회, 대정부 건의문 채택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쌀 가격 폭락"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의회는 1일 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농민 생존권 보장을 위한 쌀 가격 정상화 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박진수 부의장은 "대한민국의 쌀 생산은 농업의 핵심이자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통 산업이며, 쌀 가격 정상화는 농민들의 생계유지와 기후위기 속 국가 경제 및 식량안보의 중요한 지지대"라고 말했다.

그는 "1977년 식량 통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한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쌀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2024년 6월 말 기준 전국 쌀 재고량이 55만t, 수입 쌀도 45만t이 쌓여 있는 가운데 매년 40만 8700t의 쌀이 의무 수입되고 있다"며 정부의 쌀 시장격리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농업과 농촌의 위기가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으며,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비극이 농촌에서 가장 먼저 발생할 것이 명백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의회는 쌀 가격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쌀 가격 20만원 보장 약속을 이행하고, 쌀 재고 20만t 이상의 추가적인 시장격리 조치를 포함해 쌀 농가를 보호하고 매년 반복되는 쌀 가격 하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채택된 건의문은 국회와 관련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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