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오리역 개발, ‘한국형 화이트존’ 도입…복합개발 추진되나

박용규 기자 2024. 11. 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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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성남시의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 조성과 관련, 용도·밀도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한국형 화이트존(도시혁신구역)'을 도입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1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분당을)과 성남시 등이 주관해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오리역 통합개발 세미나(부제: 한국의 맨하튼, 제4테크노밸리 조성 방안)'에 참석해 "단순한 주거환경 정비를 넘어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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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오리역 통합개발 세미나(부제: 한국의 맨하튼, 제4테크노밸리 조성 방안)’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신상진 성남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세미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은혜 의원실 제공

 

국토교통부가 성남시의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 조성과 관련, 용도·밀도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한국형 화이트존(도시혁신구역)’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상업·업무시설과 문화·주거기능을 종합적으로 담은 복합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1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분당을)과 성남시 등이 주관해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오리역 통합개발 세미나(부제: 한국의 맨하튼, 제4테크노밸리 조성 방안)’에 참석해 “단순한 주거환경 정비를 넘어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은혜 의원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 신상진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오리역 일대 통합개발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현재 용도지역에 따른 용도·밀도 규제를 전면 완화하는 한국형 화이트존을 도입해 오리역 통합개발을 제시했다. 국토부가 이를 통한 도시개발을 지자체에 제시한 것은 분당이 최초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기본계획 중 유일하게 중심지구 정비형구역으로 지정된 오리역 일대를 한국형 화이트존으로 효과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오리역 복합개발 사례를 노후계획도시 중심지구 정비의 선도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토지이용계획으로는 복합개발이 어려운 문화·주거기능을 종합적으로 담은 도시계획을 추진하고, 도시기반시설 지하화를 통해 상부에 효과적인 상업·업무시설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이어 성남시는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SRT 복복선화를 통한 오리역 일대 교통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SRT오리역사 신설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또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필요성, 중앙정부 협력 개발사업으로 혁신산업 거점 구성 등도 함께 요청했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부지 8만4천여㎡), LH 오리사옥(3만7천여㎡), 법원·검찰청 부지(3만여㎡), 민간 소유 버스 차고지(4만여㎡) 등을 묶어 오리역 일원 부지(57만여㎡)에 제4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오리역세권 발전구상’ 용역을 추진해 기본적인 개발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리역 복합개발에 대한 적극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미래신도시 분당을 그리는 데 있어 오리역세권 개발은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만큼, 오리역이 미래신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한민국의 맨해튼으로 재탄생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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