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923년 관측 이래 11월 강수량 최다 기록

문준영 2024. 11. 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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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오늘(1일) 제주의 일 강수량이 11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제주(북부·제주기상청) 지점의 일 강수량이 117.9㎜로 11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고산(서부) 지점도 오후 2시 기준 일 강수량이 79㎜로 역대 3번째를, 성산 지점도 118.8㎜를 기록해 역대 3번째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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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오늘(1일) 제주의 일 강수량이 11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제주(북부·제주기상청) 지점의 일 강수량이 117.9㎜로 11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 11월 기록으로 가장 높은 수치로, 이전 기록은 2011년 11월 18일 102㎜입니다.

고산(서부) 지점도 오후 2시 기준 일 강수량이 79㎜로 역대 3번째를, 성산 지점도 118.8㎜를 기록해 역대 3번째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 산지, 남부·북부중산간에 호우경보가, 서부와 남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에는 140㎜ 넘는 비가 내렸고, 성산 115㎜, 제주 113㎜, 고산 78㎜, 서귀포 62㎜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악화로 한라산 입산도 오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2일)까지 강풍과 함께 제주 전역에 80~150mm, 산지에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산지, 중산간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또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낙과 등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제주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각각 발효된 가운데 바닷길과 하늘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항여객터미널에선 완도와 진도, 추자도 등을 오가는 일부 여객선이 통제됐고, 제주공항에도 지연이나 결항이 생길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출동해 안전 조치했고, 오후 1시 40분쯤에는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의 주택 앞 배수로가 막히는 등 5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취약 시간대인 오늘 밤(18~24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하천 주변과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 가지 말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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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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