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살았던 명태균…주민들 "아버지 산소 여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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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54)씨가 증거를 불 태우러 간다는 부친 산소의 소재가 아리송하다.
명씨가 어린시절부터 성인시절까지 경남 창녕에 살았던 이유 등에 따라 부친 산소가 이곳으로 추측됐지만 지역 주민들은 "없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70대 이장 출신 주민은 "황해도 출신의 명씨 할아버지와 아버지, 작은아버지, 명씨 등이 서울에서 내려와 이곳에서 살았다"며 "선산도 없는데 묘가 있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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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54)씨가 증거를 불 태우러 간다는 부친 산소의 소재가 아리송하다.
명씨가 어린시절부터 성인시절까지 경남 창녕에 살았던 이유 등에 따라 부친 산소가 이곳으로 추측됐지만 지역 주민들은 "없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진은 명씨가 10대 학창시절부터 20대 초중반까지 살았던 창녕군 한 마을을 찾아 여러 주민들을 만났다.
주민들은 대부분 명씨의 존재를 기억하면서도 부친 산소에 대해서는 "이곳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70대 이장 출신 주민은 "황해도 출신의 명씨 할아버지와 아버지, 작은아버지, 명씨 등이 서울에서 내려와 이곳에서 살았다"며 "선산도 없는데 묘가 있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여성 주민은 "명씨 아버지의 남동생인 작은아버지가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수의사하면서 할아버지하고 젖소를 돌보며 명씨랑 살았는데 산소는 없다"고 했다.
60대 한 주민은 "명씨 아버지는 당시 좀 아팠는데 이곳에서 돌아가셨는지 고모(아버지 여동생 또는 누나)가 데리고 서울에서 돌아가셨는지 정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들 말을 종합하면 명씨는 10대 시절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 작은아버지 등과 함께 서울에서 내려와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이 기간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명씨는 작은아버지를 도와 20대 초중반까지 축산업을 하다 이곳을 떠났다.
작은아버지는 20년 이상 이곳에서 수의사를 하며 축사를 운영하다 7~8년 전 타지역으로 이사를 갔다.
명씨는 앞서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다 불 태우러 아버지 산소에 간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등 증거를 태우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왔다.
휴대전화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과 공적 대화를 나눈 내용이 많다고 명씨는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창원지검 관계자는 전날 이에 대해 "화장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버지 산소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서울에 아버지 산소가 있는지, 창녕에 아버지 산소가 있는지 등 묘소를 둘러싼 의문은 계속 남는다.
이런 상황인데도 검찰은 여전히 명씨를 체포하거나 소환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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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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