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에 상가 임대료 하락”…그런데도 임대료 급상승한 ‘뜨는 동네’는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11. 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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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오피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전국 오피스 시장이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임대료도 상승했다.

반면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여파로 상가 임대료는 하락했다.

3분기 전국 오피스 평균 공실를이 8.6%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5.3%)과 경기(4.7%)는 평균을 하회했으나 충북(27.0%), 강원(26.1%), 경북(22.8%), 인천(20.8%), 전남(20.5%) 등은 공실률이 2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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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수도권의 오피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전국 오피스 시장이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임대료도 상승했다. 반면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여파로 상가 임대료는 하락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74%,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9% 올랐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다.

특히 서울(1.12%)은 임대료 상승폭이 타 지역보다 컸다. 중심업무지구 선호 양상으로 진입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 도심권의 상승률은 1.42%에 달했다.

특히 광화문 일대는 기존 오피스 리모델링이 잇따르며 공급 부족으로 임대가격지수가 2.08% 올랐다.

반면 전북(-0.50%), 부산(-0.44%), 인천(-0.44%), 광주(-0.31%) 등은 하락해 서울과 지방 간 온도차를 나타냈다.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공실률에서도 확인됐다.

3분기 전국 오피스 평균 공실를이 8.6%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5.3%)과 경기(4.7%)는 평균을 하회했으나 충북(27.0%), 강원(26.1%), 경북(22.8%), 인천(20.8%), 전남(20.5%) 등은 공실률이 20%대를 기록했다.

오피스와 달리 상가(통합)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0.07%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0.04%)를 비롯해 소규모(-0.11%), 집합(-0.12%) 등 유형에 상관 없이 모두 내림세가 뚜렷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중대형(-0.08%), 소규모(-0.42%), 집합(-0.33%) 모두 하락했다.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12.7%, 집합상가 10.1%, 소규모상가 6.5%로 각각 조사됐다.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 감소로 상권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과 강남 압구정동 등 팝업스토어 성지와 용산 용리단길 등 인기 상권은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했다.

연무장길이 위치한 뚝섬은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가 4.29% 상승했으며 용산역도 2.75% 올랐다.

이 외 명동과 홍대, 합정 등 전통적인 인기 상권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으로 상권 임대료가 상승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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