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견인에 10월 수출 4.6% 증가…역대 10월 중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월 수출이 양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4.6% 증가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수출 비중 확대 속에서 작년보다 40.3% 증가한 125억4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10월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미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3.4% 증가한 104억 달러로 역대 10월 대미 수출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40.3%·자동차 5.5%↑…무역수지 17개월 연속 흑자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10월 수출이 양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4.6% 증가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75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수출은 작년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뒤 13개월째 작년 동월 대비 증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수출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3.5%로 단기 고점 형성 후 8월 11.0%, 9월 7.5%, 10월 4.6%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의 수출이 반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품별 동향을 보면 최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수출 비중 확대 속에서 작년보다 40.3% 증가한 125억4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10월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 및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에 따라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견조한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품목 수출은 54.1% 증가한 9억6000만 달라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부품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20억5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9.7% 늘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4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철강 수출은 10월 8.8% 증가한 28억7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부진에서 벗어났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4.9%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22.7%), 일반기계(-8.1%), 이차전지(-9.0%) 수출도 작년보다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늘면서 작년보다 10.9%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133억 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8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미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3.4% 증가한 104억 달러로 역대 10월 대미 수출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AI 서버 등 전방 산업 수요 확대로 판매가 늘어난 반도체 등이 대미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130.8%), 컴퓨터(130.8%) 등 수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10월 수입액은 543억5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1.7% 늘었다. 에너지 수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액 감소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6.7% 줄어든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반도체(19%), 반도체 장비(52.2%)를 중심으로 4.1% 증가한 432억 달러였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31억7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그린벨트 해제 유력’ 내곡·세곡동 51%, 민간 소유로 밝혀져···“사익 추구 이용” 우
- 못 말리는 3선 의지…‘체육 대통령’에 한 발 더 내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시사저널
- 뚝뚝 떨어지는 면역력…영양분 풍부한 11월 제철식품은? - 시사저널
- 이번엔 뇌물 혐의…연이은 악재에 휘청이는 SM그룹 - 시사저널
- 조국이 던진 ‘탄핵 소추’, 이재명은 받지 못하는 이유 - 시사저널
- 남양유업 ‘오너리스크의 그림자’, 아직 안 걷혔다 - 시사저널
- 통일 반대하는 청년층이 ‘두 국가론’에도 떨떠름한 이유 [임명묵의 MZ학 개론] - 시사저널
- 카드사 건전성 개선세인데…우리카드만 연체율 오른 이유는 - 시사저널
- [단독] 새마을금고 이사장 뽑는 데 490억원…위탁선거 괜찮나 - 시사저널
- “북한군, 이미 우크라 내에 진입”…“1명 빼고 전부 전사”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