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짤 퍼다 샬라샬라” 마약루머 비꼰 지드래곤 신곡 가사

김가연 기자 2024. 11. 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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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

가수 지드래곤이 7년 만에 신곡 ‘파워’(POWER)로 돌아왔다. 지난해 마약 투약 누명을 벗은 그는 당시 자신이 느꼈던 심경을 이 곡에 그대로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의 신곡 ‘파워’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 곡은 그가 2017년 발매한 미니 앨범 ‘권지용’ 이후 7년4개월 만에 선보인 솔로곡이다.

이 곡은 공개 직후부터 여러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특히 멜론에서는 5분 만에 이용자수 8만3000명을 넘기며 TOP100 2위에 올랐다.

‘파워’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가사 또한 화제가 됐다. 지드래곤이 곡 발매에 앞서서 한 방송에 출연해 “미디어의 힘에 대한 풍자 아닌 풍자를 담았다”고 말한 만큼, 그가 어떤 가사를 썼을지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이번 곡 가사에는 “억까 짤 퍼다 샬라샬라하다가 shout out(샤라웃)” “애들이 나보고 개꿀이라더군 댓글 리플 관종 걔들 입틀막고” “I don’t give a 쉬-잇 웃다 끝 ‘돈’ 기부 ‘억’ 씨-익” “권력오남용 묻고 관용 천재 지병 불가항력” “Pump up the power 난 자유로워” “나는 나다워서 아름다워” 등 구절이 담겼다.

이러한 가사는 지난해 그를 둘러싸고 제기됐던 마약 투약 루머 등을 풍자하고,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들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마약 투약으로 인한 이상 증세”라며 지드래곤의 어눌한 말투, 산만한 몸짓 등을 짜깁기한 영상이 퍼졌는데, 이를 가리켜 “억까(억지비판) 짤(사진이나 짧은 영상) 퍼다 샬라샬라”라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또 “I don’t give a 쉬-잇 웃다 끝 ‘돈’ 기부 ‘억’ 씨-익”이라는 가사에는 혐의를 벗은 뒤 마약 근절 활동을 위해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을 설립하고 억 단위의 돈을 기부한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반평생 넘도록 화려하게 살다 보니까. 저의 문제가 아닌 상황들이 벌어지더라”라며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어떻게든 해보려는데,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코너로 계속 몰려드는 느낌이었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코너가 아니라 뒤에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때는 궁지에 몰리는 느낌이었다”며 “앞으로 갈 수도 없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위험한 일들을 생각할 것 같았다. 억지로라도 오로지 내 중심을 잡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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