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SM그룹 강남사옥 1200억에 인수

트레블로지 아시아와 함께
셀렉트 서비스 호텔로 운영

블랙스톤 로고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삼라마이다스(SM)그룹 강남사옥을 1200억원에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트레블로지 아시아와 손잡고 해당 건물을 호텔로 바꿀 예정이다.

1일 블랙스톤은 한국의 블루코브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SM그룹 강남사옥을 12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하 6층~지상 16층, 연면적 1만 4700㎡ 규모다. 앞서 SM그룹은 원래 호텔이었던 이 건물을 2017년 인수한 뒤 오피스로 용도를 변경해 사옥으로 활용해왔다.

블랙스톤은 이를 다시 호텔로 용도 변경할 계획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트레블로지 아시아와 파트너십도 맺었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부문 대표는 “트레블로지와 협력해 서울의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한 곳에서 새로운 셀렉트 서비스 호텔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

SM그룹 강남사옥은 강남의 주요 업무·상업지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9호선·수인분당선 선정릉역, 2호선 역삼역 등과 가깝다. 다른 호텔, 유통, 의료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인수는 블랙스톤이 올해 한국에서 진행한 세 번째 부동산 거래다. 블랙스톤은 지난달 경기 김포에 위치한 대형 물류자산을 인수했다. 지난 4월에는 강남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건물인 아크플레이스의 매각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