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멀쩡히 세워진 남의 차 박살 낸 노인…이유 묻자 "범죄에 연루" 횡설수설

2024. 11. 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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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남의 차량을 파손하는 한 노인의 모습이 블랙박스에 잡혔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3시50분께 서울 용산구 한 재개발 지역에서 한 노인이 멀쩔히 주차된 차량을 파손했다.

A씨는 "경찰이 도착해 문을 열었더니 블랙박스 속 남성과 일치했다"며 "범행 이유를 물으니 '쓰레기를 가져다 버려서 그랬다' '검은 외제차량이 범죄에 연루됐을 것'이라는 등 이상한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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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새벽에 남의 차량을 파손하는 한 노인의 모습이 블랙박스에 잡혔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3시50분께 서울 용산구 한 재개발 지역에서 한 노인이 멀쩔히 주차된 차량을 파손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백발노인이 나무판자를 들더니 차를 향해 힘껏 내려친다. 이후로도 노인은 계속해서 판자를 내리치며 차를 부순다.

[JTBC '사건반장']

제보자 A씨는 당일 오전 11시께 경찰로부터 “차량이 많이 파손됐다”는 연락을 받고 이 사실을 알게 됐다. 확인해보니 차량 앞유리가 깨지고 사이드미러는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다. 곳곳에 흠집도 많았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이곳은 CCTV가 없는데다 재개발 지역이라 내일이라도 범인이 이사를 갈 수 있어 A씨는 직접 범인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전력량계가 남아 있는 집 초인종을 눌렀고 술에 덜 깬 남성이 횡설수설해 범인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이 도착해 문을 열었더니 블랙박스 속 남성과 일치했다"며 "범행 이유를 물으니 '쓰레기를 가져다 버려서 그랬다' '검은 외제차량이 범죄에 연루됐을 것'이라는 등 이상한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그나마 블랙박스가 있어서 범인을 특정이라도 해 다행"이라면서도 "차량 수리비가 최소 3000만원이라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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