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세계적 기업 ASM과 대형프로젝트 성사'

윤상연 2024. 11. 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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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김동연 도지사가 도내 기업들이 세계적 반도체기업 네덜란드 ASM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는 '대형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1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지시간 10월 31일 '증착' 장비 세계1위 기업 ASM에게서 앞으로 지속해서 도내 기업의 제품을 사겠다는 협약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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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업 제품 구입 협약 맺어
ASM과 화성시 '상생협력협약' 서명
김동연(사진 가운데) 경기도지사가 1일 네덜란드 ASM 본사를 방문해 히쳄 엠사드(사진 왼쪽 첫 번째) 대표(CEO)와 정명근(사진 왼쪽 세 번째) 화성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투자협약 확대 상생협력 협약'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김동연 도지사가 도내 기업들이 세계적 반도체기업 네덜란드 ASM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는 ‘대형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1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지시간 10월 31일 ‘증착’ 장비 세계1위 기업 ASM에게서 앞으로 지속해서 도내 기업의 제품을 사겠다는 협약을 끌어냈다.

ASM은 반도체 핵심 공정인 ‘증착’(蒸着) 장비생산의 세계 1위 기업입니다. 이는 전날 세계 1위 노광(露光)장비 기업 ASML에서 경기도 투자 협력 확대 약속을 얻어낸 데 이은 쾌거다.

김 지사는 이날 네덜란드 알메르에 있는 ASM 본사에서 히쳄 엠 사드 대표(CEO), 폴 베르하겐 재무 총괄 이사(CFO) 등과 만나 경기도와 ASM 그리고 화성시 간의 ‘상생협력 협약’(MOU)에 서명했다.

ASM이 지속해서 도내 기업들에게서 세계 1위 증착장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도는 ASM의 연 매출이 3조 8000억 원 규모를 감안할 때 구매액은 매년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협약에는 경기도민과 도내 대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고용 기회 제공 및 도내 대학과의 인턴십 프로그램과 채용 진행 내용도 담아 경기도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에 다름아니다.

김 지사는 “ASM과 화성시와 함께 맺는 오늘의 MOU는 정말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ASM과 하는 일에 있어선 ‘풀 서포트’를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은 지사로서 가장 역점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번 MOU에 담겨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와 같은 노력을 더욱더 기울여 주셨으면 고맙겠다”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모든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며 “앞으로 ASM이 우리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시는 데 있어 다시 한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ASM의 한국 투자는 지난 2019년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 내에 87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제조시설을 설립 후 440명을 고용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기존 시설 옆에 총 1362억 원을 추가 투자해 200명 이상을 추가 고용하는 제2 연구·제조시설을 2025년 4월 완공 예정이다.

히쳄 엠 사드 ASM대표는 “ASM에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고, ASM이 한국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오늘의 협약이 우리의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 경기도와 ASM의 상호이익이 되는 성과를 많이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ASM의 기술과 장비가 AI, 5G,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세상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반도체 생태계를 더 활성화하고, 경기도가 한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반도체 중심지가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ASM과의 MOU를 위해 지난 3월 도청에서 히쳄 엠 사드 대표를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도 관계자는 “이 같은 노력이 도내 기업이 대규모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MOU 체결 결실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돈 버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김 지사의 대 도민 약속도 여전히 ‘ing’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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