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안양, 부천 제물로 창단 첫 1부 승격 축포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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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12번째 도전 만에 첫 1부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다.
안양이 부천을 상대로 최소 승점 1을 딴다면, 12번째 도전 만에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루게 된다.
만약 안양이 부천에 덜미가 잡혀도 3일 서울 이랜드가 경남FC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안양의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이 확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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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경기서 승점 1만 보태면 우승+1부행 확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12번째 도전 만에 첫 1부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다.
안양은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부천과 원정 경기에서 승격 매직넘버 승점 1을 지우겠다는 각오다.
K리그2는 우승팀이 1부리그 자동 승격 티켓을 획득한다. 2위와 3~5위 간 플레이오프 승자는 각각 K리그1 11위, 10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K리그2는 안양의 독주가 펼쳐졌다. 18승 7무 9패(승점 61)로 선두에 올라 있는 안양은 현재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한 경기만 남은 2위 충남아산(승점 57)은 우승 경우의 수가 사라졌고, 안양과 같이 두 경기를 앞둔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6)만 '마지막 경쟁자'로 남았다.
안양이 남은 2경기에서 다 지고, 서울 이랜드가 2승을 추가할 때만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K리그는 승점이 같다면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59골을 기록한 서울 이랜드가 안양(49골)보다 다득점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요컨대 안양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되는 안양은 이번 부천전에서 마침표를 찍어 서울 이랜드의 역전 우승 희망을 없애려 한다.
현재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29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으나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또한 상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등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
부천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안양은 이번 시즌 부천과 두 차례 맞붙어 3-0, 2-1로 승리했다.
안양은 유정완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약 7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한 유정완은 시즌 막바지 복귀했고,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안양이 부천을 상대로 최소 승점 1을 딴다면, 12번째 도전 만에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루게 된다. 이는 K리그 전체의 큰 감동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다.
안양시는 연고지 계약을 맺었던 FC서울이 2004년 초 서울로 터전을 이전하면서 연고 축구팀이 사라졌는데 2013년 시민구단을 창단, 다시 K리그의 일원이 됐다. 그리고 11년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밟을 날이 다가왔다.
만약 안양이 부천에 덜미가 잡혀도 3일 서울 이랜드가 경남FC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안양의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이 확정될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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