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이어 중국 극찬' FIFA 회장, "언제든 세계 최고될 수 있어...우수성 확인"
[STN뉴스] 반진혁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에 이어 중국을 향해서도 극찬을 쏟아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30~31일 중국을 방문해 FIFA 공식 스폰서 행사에 참석했다. 중국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미팅도 진행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최근 FIFA U-17, 20 월드컵 개최 의사를 밝혔는데 인판티노 회장은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중국만 개최를 희망하는 건 아니지만, 가능한 일이다. 아주 훌륭하게 해낼 것이다. 조직의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FIFA는 항상 중국 축구의 발전을 지지해 왔다. 돕고 지원이 가능한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계획을 다룰 것이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 세계가 중국이 무엇을 할지, 다음 행보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독려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대한축구협회를 지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1년을 돌아보는 시상식인 애뉴얼 어워즈 2023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AFC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을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도 참석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대한축구협회는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 FIFA는 스포츠의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모든 것이 문제없다"며 정몽규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AFC의 살만 회장까지 대한축구협회를 지원 사격했다.
살만 회장은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아니다. 축구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모두의 지원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미래를 봐야 한다. 때때로 불안정성은 모두를 다치게 한다"며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FIFA와 AFC는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여부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좋지 않은 여론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먹구구식 일 처리를 바탕으로 한 졸속 행정,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감독 선임 절차 불공정 의혹 때문이다.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에 뜻이 있다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출마해 선출됐고, 오는 10월 서울에서의 AFC 시상식 개최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대한축구협회는 A대표팀 사령탑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외국인 후보가 우선순위였지만, 절차를 무시하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면서 불공정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등이 증인으로 불러 여러 가지 문제를 질의했다.
정몽규 회장은 현안 질의 자리에서 최근 행보가 4선 도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에 "모든 축구 활동이 연임을 위한 일이라는 말엔 동의할 수 없으며 결국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4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거취는 신중하게,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업무 관련 자격이 없는 이임생 이사가 감독을 추천하고 면접을 봤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감독만 직접 찾아간 것은 다른 후보와 비교해 특혜 논란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정몽규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선발하지 않은 지원자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외국인 외 국내 지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고 언급했다.
정몽규 회장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방문했는데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24일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규정에 따라 열심히 했다"며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4선에 도전한다는 말을 어디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잘 검토해서 판단하겠다"며 연임에 대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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