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수소차도 SUV 시대…넓어진 공간에 충전 걱정도 ‘끝’

장우진 2024. 11. 1.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3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공개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은 현재 판매 중인 넥쏘의 2세대 모델 격이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인 N 비전 74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 장우진 기자
충남 태안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에 전시된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인 N 비전 74.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3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공개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은 현재 판매 중인 넥쏘의 2세대 모델 격이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 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내년 나오는 넥쏘는 전 세대 모델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뛰어넙는 시스템이 있다"며 "모델 노후화에 따라 전체적으로 외관이나 실제 내부의 사용 환경 인테리어 부분에서 한 단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본 이니시움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우선 차체가 한층 커져 패밀리 SUV로 손색없었다. 이 모델은 내년 중순쯤 양산될 예정으로, 실제 출시 모델은 외관 등이 달라질 수 있지만 고급스러우면서도 웅장한 외관은 충분히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였다.

특히 현대차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된 그릴 디자인은 미래 지향적 분위기를 뿜어냈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인 N 비전 74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강인하고 담대한 SUV 디자인을 고민했다"며 "기존 스타일링을 먼저하고 이에 맞춰 재단하던 패턴을 벗어나 소재 자체를 보여주는 바식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일 스틸의 아름다운 탄성을 그대로 살려 형태적 아름다움의 승화를 택했다. 이를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로 명했다"며 "아름다움뿐 아니라 견고한 수소차를 디자인하기 위해 철이 가진 힘을 활용해 강성을 극대화하는 등 도시와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감성을 충족시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치구조의 디자인 요소를 전반에 적용했고, 단단한 분위기 연출을 위헤ㅐ 머플러 대신 스틸 파트로 아머 디자인을 구현했다"며 "21인치 휠, 전며 포닷(4dot)램픔, HTWO 로고를 재해석한 리어 디자인, 도어 그루브 패턴 등의 디테일로 SUV의 정체성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또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의 모터 출력을 확보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소요 시간)은 8초다.

2열 공간 거주성도 확대해 뒷좌석 레그룸(다리공간), 헤드룸을 여유롭게 확보하고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 리어도어 오픈 각도를 증대했다. 이 외에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루트플래너' 기능을 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경로 중 가까운 충전소의 운영 상태와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야외 활동 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탑재했으며, 그 중 실외단자는 220V 가정용 콘셉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수소차 특화 사양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7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상설 전시로 진행한다.

장 사장은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뿐 아니라 기술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기술만 있다면 글로벌 리더십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