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전기차 캐즘'에 3분기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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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북미향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35% 늘었지만, 유럽 등 판매량이 줄면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매출이 줄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4분기 수요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핵심고객사의 북미 합작법인(JV) 공장 신규 공급 △미국 전기차 시장 활성화가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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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올해 첫 분기 적자다.
실적 악화의 요인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이다. 북미향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35% 늘었지만, 유럽 등 판매량이 줄면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매출이 줄었다. 여기에다 국내 익산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증가, 재고 평가손실, 말레이시아 현지 환율의 변동성 등 요인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4분기 수요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핵심고객사의 북미 합작법인(JV) 공장 신규 공급 △미국 전기차 시장 활성화가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도 유럽 지역의 전기차 보조금 재개, 다수 전기차 모델 출시, 핵심고객사의 북미 공장 양산, 북미 현지 OEM(위탁생산)에 신규 물량 공급 개시 등 요인이 더해져 동박 판매량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시장 판매 확대, 기술력 기반 마케팅 강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상업 생산 등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해 시장과 기술 리더십을 모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 테스트, 공급을 논의 중인 차세대 4680 원통형에 들어가는 '하이엔드 동박', 건식 공정에 최적화된 음극활물질 박리현상 방지, 배터리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고밀착 동박', AI(인공지능)가속기용 '초저조도 동박' 등 신규 사업군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기술 개발을 통한 내실 강화와 지속 성장 중인 북미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해 동박 기술 리더십, 차세대 소재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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