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이순재 건강이상 투혼에도 살리지못한 KBS 수목극[TV보고서]

박아름 2024. 11. 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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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청률 3%대로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연출 김유진) 12회(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3.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순재 김용건 임채무 예수정 송옥숙 등 대배우들이 총출동한 '개소리'는 방영 전부터 KBS 수목극의 부활을 이끌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불씨만 살렸을 뿐 완벽히 살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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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사진=KBS 2TV ‘개소리’

[뉴스엔 박아름 기자]

'개소리'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청률 3%대로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연출 김유진) 12회(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3.6%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5일 4.2%로 출발해 기대를 모았던 '개소리'는 시청률 3~4%대에 머물며 반등을 일으키진 못했다. 종영을 앞둔 11회는 최저 시청률 3.3%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고, 최종회가 0.3%P 소폭 상승하며 종영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고 시청률은 6회가 기록한 4.6%였다.

이순재 김용건 임채무 예수정 송옥숙 등 대배우들이 총출동한 '개소리'는 방영 전부터 KBS 수목극의 부활을 이끌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불씨만 살렸을 뿐 완벽히 살리진 못했다.

KBS는 평일 미니시리즈의 경우 수목극만 편성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방영된 전작 '완벽한 가족'은 2년 만에 부활한 KBS 수목극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시청자 호평에도 불구, 부진을 거듭한 끝에 3.1%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을 맞았다. KBS 월화극의 경우 '환상연가' '멱살 한번 잡힙시다' '함부로 대해줘'가 올해 1~3%대 시청률에 그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 지난 7월 이후 깜깜 무소식이다. 이에 '개소리'가 소폭 오른 3~4%대 시청률을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로, 비록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시청자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이순재와 소피의 특별한 우정으로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긴 ‘개소리’는 매주 새로운 사건과 치밀한 복선, 이를 해결해 가는 이순재와 소피 그리고 ‘시니어벤져스’의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의 향연, 인물들의 다채로운 서사와 통통 튀는 에피소드로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노년들의 삶을 풍부하고 아름답게 그려냄으로써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의 드라마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따뜻한 힐링 드라마", "이순재 연기 열정 감동", "모든 에피소드가 신선하고 재밌었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이순재의 노련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는 평. 이순재는 오랜 세월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책임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순재’ 역을 맡아 소피와 함께 극을 이끌었다. 오랜만에 유쾌한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이순재는 촬영 후반 건강이상을 겪으며 투혼을 발휘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김용건은 이순재 건강 악화에 대해 "그걸 극복했다. 대본이 안 보여 큰 종이에다 쓰기도 했다. 현장에서 그걸 보면서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정말 해내겠다는 완고한 모습이 귀감이 돼 재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작품이 잘 끝난 게 저희로서는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여준 이순재의 진정성 가득한 연기는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했다.

한편 '개소리' 후속으로는 이민기 한지현 주연 '페이스미'가 방송된다. '페이스미'의 어깨가 무겁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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