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꺾은 스페인, U-17 여자 월드컵 결승서 북한과 격돌

해당 대회 최다 우승팀 간 맞대결 성사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과 스페인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다툰다.

스페인은 1일(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펠릭스 산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스페인은 전반 45분 알바 이즈키에르도가 셀리아 세구라의 크로스를 밀어 넣어 터뜨린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13분 세구라와 아이노아 고메스를 거친 뒤 파울라 프라도가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후반 54분 잉글랜드 수비수 자라 쇼의 자책골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전날 미국을 제압한 북한과 결승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U-17 여자 월드컵 최다 우승 팀들끼리 맞대결이 성사됐다.

북한은 2008년과 2016년, 스페인은 2018년과 2022년에 U-17 여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승리하는 팀은 U-17 여자 월드컵 최다 우승 3회로 올라선다.

북한과 스페인이 맞붙을 결승전은 오는 4일 오전 7시 펠릭스 산체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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