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부상, 그리고 평균 33분 56초 출전…허훈 “아파도 뛰는 건 내 의지, 감독님에게 너무 화살이 가는 것 같아”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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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감독님에게 너무 화살이 가는 것 같다."
허훈은 이에 대해 "손목 부상이 생각보다 심해서 당연히 휴식을 취했어야 했다. 그러나 내가 계속 뛰겠다고 한 것이다. 그 선택에 있어선 후회 없다. 조금 아프더라도 몸을 계속 끌어올리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다고 푹 쉬다가 다시 컨디션을 올리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나중에 이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당장 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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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감독님에게 너무 화살이 가는 것 같다.”
수원 kt는 지난 10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9-61로 승리했다.
kt는 올 시즌 ‘늪 농구’를 펼치고 있다. 탄탄한 수비를 중심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데 집중, 저득점 게임이 자주 나온다.
kt가 단순히 수비만으로 소노를 잡은 건 아니다. 3쿼터까지 조용했던 허훈이 4쿼터를 지배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허훈은 이날 4쿼터에만 9점을 집중, 15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훈은 경기 후 “경기력을 떠나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희원이 형이 수비를 너무 잘해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덕분에 나는 공격에 조금 더 집중, 컨디션을 올릴 수 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준영에 대해 언급한 허훈. 그는 “(박)준영이는 자기가 하려는 의지가 생긴 것 같다. 슈팅에 있어 자신감을 찾으니 다른 것도 잘 풀리고 있다. 원래 재능은 있었다”며 “준영이가 최근 들어 훈련 전이나 후에 슈팅 훈련을 많이 한다. 그런 부분들이 빛나고 있다. 나도 뿌듯하다. 지난 몇 경기 동안 계속 리드해주는 부분도 있었다. 정말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허훈은 이에 대해 “손목 부상이 생각보다 심해서 당연히 휴식을 취했어야 했다. 그러나 내가 계속 뛰겠다고 한 것이다. 그 선택에 있어선 후회 없다. 조금 아프더라도 몸을 계속 끌어올리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다고 푹 쉬다가 다시 컨디션을 올리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나중에 이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당장 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출전 시간도 감독님에게 너무 화살이 가는 것 같다. 사인을 주면 언제든지 바꿔준다. 다만 선수 입장에선 뛰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나. 그 부분은 내 책임이다”라고 설명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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