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빌딩 거래도 양극화…분기 거래액 12조 넘었지만 수도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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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상업·업무용(상업용) 빌딩 거래액이 2년 만에 12조 원을 넘었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3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은 12조263억 원으로 전 분기(9조1,337억 원)보다 31% 증가했다.
거래량의 62%는 10억 원 미만 빌딩이 차지했지만 300억 원 이상 빌딩 거래가 서울(32건)과 경기(5건) 인천·부산(1건)에서 39건이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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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굵직한 거래 이어져
임대료도 수도권 중심 상승세
올해 3분기 상업·업무용(상업용) 빌딩 거래액이 2년 만에 12조 원을 넘었다. 서울과 경기에서 대형 업무시설이 매각된 영향이다. 수도권 주요 중심업무지구에서는 사무실이 부족해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3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액은 12조263억 원으로 전 분기(9조1,337억 원)보다 31% 증가했다. 거래량(3,578건)은 전 분기보다 소폭(4%)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3,343건)와 비교하면 7% 늘었다. 거래액은 6조 원대에서 훌쩍 뛰어 76%나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굵직한 거래가 성사돼 거래액을 끌어올렸다. 거래량의 62%는 10억 원 미만 빌딩이 차지했지만 300억 원 이상 빌딩 거래가 서울(32건)과 경기(5건) 인천·부산(1건)에서 39건이나 나왔다. 최고가 빌딩은 이달 거래가 마무리된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 에셋’이었다. 이 빌딩은 삼성그룹 업무 단지인 삼성타운을 구성하는 마루지(랜드마크)로, 코람코자산신탁이 삼성SRA자산운용에 1조1,042억 원에 매각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고가 기록이다.
수도권에서는 사무실 임대료도 올해 내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발표한 임대 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는 기존 사무실들이 개보수(리모델링)에 들어가 사무실이 부족하다. 경기 남부는 판교 정보기술(IT) 업계 수요가 꾸준하고 HD현대 등 대기업 협력사 수요가 발생했다. 올해 2분기 사무실 임대료를 100으로 두고 산정한 임대가격지수는 서울(1.12%) 경기(0.54%)에서 크게 올랐다. 비수도권은 대구(0.21%) 대전(0.18%) 충북(0.05%)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떨어졌다.
수도권 업무시설 경기가 살아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지난해 3분기 이후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투자자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면적이 3만3,057㎡가 넘는 대형 사무실 공실률이 낮게 유지돼 임차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높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경기는 중심업무지구 선호양상이 이어져 수요가 증가해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부산·광주 등의 지방 시·도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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