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 지역위원장 긴급 소집 "정치적 비상사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일) 당 국회의원 전원과 전국 지역위원장을 소집한 자리에서 "생각 이상으로 이 나라 국정이 정상궤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정치적 비상사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들이 법을 가장 잘 지킬 것으로 기대했던 정권이 가장 법을 안 지키는, 범법을 하는 정권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의 생명은 공정성인데 그 공정성을 완전히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훼손하면 어쩔 건데'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고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어제(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을 공개한 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날 연석회의 개최를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연석회의에 이어 내일(2일)은 서울역에서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대규모 장외 투쟁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