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유비빔, '맛집' 소문났던 그 식당 접는다…"구속에도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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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요리사 유비빔이 무허가, 편법으로 식당을 운영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유비빔은 "저는 과일 행상과 포장마차, 미용실 등 여러 장사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했다"며 "이 문제로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깊이 반성하며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고 밝혔다.
비빔밥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는 이름을 유인섭에서 유비빔으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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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요리사 유비빔이 무허가, 편법으로 식당을 운영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유비빔은 1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제 지난날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유비빔은 "저는 과일 행상과 포장마차, 미용실 등 여러 장사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했다"며 "이 문제로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깊이 반성하며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며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고자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호소했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제 뜻을 못 이뤘다"고 했다.
유비빔은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건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일반인이었던 저에게 갑자기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저와 아내는 (잘못을 들킬까 봐)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 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할 것"이라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가꿔온 공간은 비빔 전시와 공연 장소로 무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유비빔은 전북 전주의 한옥마을에 있는 '전주비빔소리' 식당은 합법이라며 "한옥마을로 이전한 식당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제 부족함으로 큰 실망하게 한 점 죄송하다"며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 문화를 위해 살겠다"고 덧붙였다.
유비빔은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닉네임 '비빔대왕'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비빔밥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는 이름을 유인섭에서 유비빔으로 개명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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