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3분기 영업이익 4315억···전년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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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전력기기가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정유‧건설기계 업황이 크게 둔화하면서 HD현대(267250)의 3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들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 역시 전력기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3분기 매출 7887억 원, 영업이익 1638억 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54.8%씩 줄어들어 1조 7733억 원, 72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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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전력기기가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정유‧건설기계 업황이 크게 둔화하면서 HD현대(267250)의 3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들었다.
HD현대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조 5991억 원, 영업이익 4315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하며 외형 확장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은 35.4% 줄어들었다.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이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글로벌 긴축 영향에 에너지와 건설기계 부문이 부진하며 이익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 실적을 보면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매출 6조 2458억 원, 영업이익 39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477.4% 증가했다. 고부가 선박 물량 확대와 높아진 생산성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 역시 전력기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3분기 매출 7887억 원, 영업이익 16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도 선박 AM(After Market) 사업과 선박 개조 사업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 4613억 원, 영업이익 83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28.6%, 66.1% 증가한 규모다.
조선과 전력기기 업종이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정유 자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는 268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어난 7조 5898억 원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인한 전방 수요 둔화 영향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54.8%씩 줄어들어 1조 7733억 원, 72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006억 원과 영업이익 34억 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598억 원과 영업이익 16억 원을 거뒀다.
HD현대 관계자는 “에너지 및 건설기계 실적이 다소 하락했으나 그 외 전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향후 조선 부문의 수익성 확대와 더불어 에너지 부문의 정제마진이 안정화되면 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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