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멧돼지 포획 중 동료 엽사가 쏜 총에 맞은 50대 숨져
류희준 기자 2024. 11. 1. 13:54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강원 횡성에서 유해조수 구제 활동 중 동료가 잘못 쏜 탄환에 맞은 50대 엽사가 치료받던 중 숨졌습니다.
오늘(1일) 정오쯤 원주시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A(58) 씨가 숨졌습니다.
A 씨는 닷새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 52분쯤 횡성군 횡성읍 갈풍리 마을회관 인근 야산에서 동료 엽사 B(65) 씨가 쏜 탄환에 허벅지를 맞았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옮겨진 A 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으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B 씨는 '멧돼지를 사냥하던 중 A 씨가 멧돼지 쪽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사용된 탄환은 여러 개의 조그만 탄환이 한꺼번에 발사되는 산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멧돼지나 고라니와 같이 야행성 동물 포획에 나설 경우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총기 반출이 가능합니다.
경찰은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B 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업무상 과실치상에서 과실치사로 바꾸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진흙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세상 종말" 스페인 대홍수
- [친절한 경제] 미 대선 D-4…한국 경제 관심 집중되는 시나리오는?
- 몰상식 짓한 유튜버 "굿바이, 코리아"?…한국서 못 나간다
- '빠바박' 공포로 변한 폭죽가게…서로 빠져나오다 아수라장
- 녹슨 전기톱과 절단된 흔적…살아남아도 갈비뼈만 남았다
- 홈쇼핑서 빡빡 밀리던 '발 각질'…"연출된 장면" 황당 정체
- "다신 하지 마십쇼, 경고"…예비 경찰들 욕설 쪽지 무슨 일
- "마약이 불법? 판사가 왜 판단?" 따진 20대 선처 받았다
- 북 "'최종완결판' 화성포-19형 시험발사"…딸 주애 동행
- 올해 대종상 못보나…"부채 8억" 주최해온 영협 결국 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