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제주 호우경보…"밤부터 폭우" 최대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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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1일 제주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제주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일 새벽까지 도 전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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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9~18m/s 강풍에 1.5~5m 파도
한라산 전면 통제…안전 사고는 2건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1일 제주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밤부터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태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산지와 북부 중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오후 2시부터는 북부와 동부, 남부 중산간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현재 동부와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산지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한라산 탐방로 7곳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산지 진달래밭 107.5㎜, 삼각봉 101㎜, 한라산남벽 88.5㎜ ▲중산간 산천단 99㎜, 오등 88.5㎜, 제주가시리 76.5㎜ ▲해안 제주 90.8㎜, 서귀포 50㎜, 성산 82.3㎜, 고산 61.5㎜ 등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에서는 총 2건의 사고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12분께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강풍에 의해 가로수가 쓰러졌다. 오전 9시32분께에는 제주시 일도2동에서는 빗물에 의해 하수구가 역류해 소방당국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일 새벽까지 도 전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총 예상 강수량은 80~150㎜,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초속 20~25m의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도 악기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까지 제주 남해상을 중심으로 초속 9~18m의 강풍과 1.5~5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며 "낮은 구름이 유입되는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내외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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