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영일만 오염시키는 이차전지 폐수 투기 말라" 해상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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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우목리 죽천해수욕장 인근의 에코프로 그룹의 방류수가 흘러드는 해상에서 환경운동연합 류종성 바다위원장과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대표, 회원 20명이 보트를 타고 이차전지 산업 폐수 해양 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다.
환경운동엽합 회원들은 에코프로 그룹의 방류수가 흘러드는 하천 인근 해역에서 보트를 타고 '동해 영일만 오염시키는 이차전지 산업 폐수 해양 투기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높이 들고 캠페인을 벌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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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폐수는 영일만·새만금·광양만 등 전국적 이슈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우목리 죽천해수욕장 인근의 에코프로 그룹의 방류수가 흘러드는 해상에서 환경운동연합 류종성 바다위원장과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대표, 회원 20명이 보트를 타고 이차전지 산업 폐수 해양 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다.
환경운동엽합 회원들은 에코프로 그룹의 방류수가 흘러드는 하천 인근 해역에서 보트를 타고 '동해 영일만 오염시키는 이차전지 산업 폐수 해양 투기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높이 들고 캠페인을 벌인 것.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캠페인을 벌인 해역은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 그룹의 방류수가 하천을 타고 흘러드는 죽천해수욕장 인근의 바다.
에코프로 그룹의 방류수는 하얀 거품을 일며 동해로 흘러들고 있었다.
흘러드는 방류수에는 코를 자극하는 냄새도 일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에코프로 그룹의 방류수가 흘러드는 하천에 ‘산화 코발트, 리튬·망간·니켈’ 등 유해 화학물질의 배수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이어 하천의 방류수와 하천 바닥의 흙을 채취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서에서 "영일만 일반산단은 지난 2019년 이차전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파격적인 특혜를 받으며 에코프로 그룹의 이차전지 제조 기업들이 입주해 성장해 왔다"며 "그러나 폐수 배출 기준 등 환경 규제가 허술한 틈을 이용해 수년 간 생태 독성을 초과하는 고농도 염폐수와 중금속 폐수를 영일만에 무단 방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업체는 여전히 저감 설비도 없이 유예기간을 이용해 무단 방류를 계속해 환경운동엽합은 환경 규제의 빈틈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에코프로 그룹의 오염폐수 무단 방류를 불법 행위로 규정한다"며 "이차전지 제조 공정인 원료, 생산, 폐기에서 발생하는 오염된 폐수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차전지 폐수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바다로 직접 방류해 영일만을 오염시키고, 이차전지 업체는 폐수 처리에 드는 환경 비용을 영일만 주민과 해양 생태계에 전가하고 있다"며 "영일만에 살고 있는 해양 보호 생물 잘피의 생육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했다.
환경운동엽합은 "이차전지의 오염 폐수 문제는 영일만뿐만 아니라 새만금·광양만 등 전국적인 환경 이슈가 되고 있다"며 "영일만과 우리 바다를 오염시키는 이차전지 폐수의 불법적인 해양 방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등 포항 시민단체는 지난달 2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일만산업단지의 에코프로 유해 화학 물질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의 주민 집단거주지 인근의 위험물 창고 운영 허가를 취소하라"며 기자회견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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