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지면 토트넘 승률 고작 33%'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부상 2단계...테스트 필요할 수도"

반진혁 기자 2024. 11. 1. 13: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출전 유무와 관련한 토트넘 홋스퍼의 승률. 사진┃프리미어리그(EPL)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빠지면 토트넘 홋스퍼의 승률은 형편없다.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었다"며 출전에 따른 승률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손흥민이 뛴 41경기에서 54%의 승률을 자랑했다. 반면, 손흥민이 결장한 6경기에서는 33%에 불과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1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을 품고 있다. 캡틴 손흥민의 복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요구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재활이 필요했고 대표팀 합류도 뒤로한 채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손흥민은 화려하게 복귀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5분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무너트린 후 왼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3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휴식이 낫다는 판단으로 손흥민은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뉴시스/AP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9라운드에서 패배했는데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손흥민은 우리의 주장이다. 하지만, 없어도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큰 규모의 선수단이 있다. 투지가 부족했다"며 캡틴의 공백을 실감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컵 16강전을 치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 리더십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그의 체력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엔제 프소테코글루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라인업을 어떻게 구상할지는 모두 손흥민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 아니다.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에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 주는 괜찮을 것이다"고 복귀가 머지않았음을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지는 10월 1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기회를 놓치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 승리한 가운데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토트넘이 맨시티에 0-1로 패배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안 된다. 몸 상태가 거의 올라왔다. 하지만, 주말 경기 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때가 적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대로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와의 주말 경기 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EPL 선수들의 부상 소식통 '프리미어 인저리' 역시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 맨시티와의 대결 2경기에 결장 후 오는 11월 3일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또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물리치료 의사이자 스포츠 과학자 라지팔 브라르 박사가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세부적으로 언급했다.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의 부상 상태는 허벅지 염좌 4단계 중 2단계인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훈련에 복귀하면 아마 더 많은 통제된 상황에서 부분적인 운동을 실시할 것이다. 주말 경기 출전 여부를 불확실하지만, 피트니스 테스트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시작이 좋지는 않았지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강한 면모를 보였던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침묵하면서 혹평을 받았다.

이후 에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활약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 EPL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까지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특히,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을 향한 기대는 컸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19경기 출전했는데 7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로버트 피레스에 이어 최다골 순위 4위다.

손흥민이 2골을 기록한다면 피레스와 동률이며 해트트릭을 달성한다면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베팅 사이트 '365scores'는 손흥민을 주목했는데 "북런던 더비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꾸준하게 아스널의 골칫덩이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윙어, 스트라이커 모두 활약이 가능하며 토트넘의 다재다능한 무기다. 맹렬한 속도,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토트넘이 문전에서 불꽃이 필요할 때 찾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는 재주가 있으며 위험 지역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있기에 아스널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가 됐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활약으로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EPL 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했고 2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패스를 통해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00호 도움을 달성했다. 함부르크 3 레버쿠젠 11, 토트넘에서 86개를 누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EPL 도움 2위다. 1위 68개의 대런 앤더튼과 격차를 4개로 좁혔다.

손흥민의 EPL 도움 기록은 개러스 배리, 앨런 시어러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로 승리한 가운데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 승리한 가운데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 승리한 가운데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동료 페드로 포로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른 것이다.

손흥민은 화려하게 복귀했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후반 15분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무너트린 후 왼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에서만 123골 64도움을 기록했다. EPL 단일 클럽 최다 공격 포인트 9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TOP 10에 포함됐다.

1위는 웨인 루니가 차지했으며 라이언 긱스,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 세르히오 아구에로, 스티븐 제라드, 손흥민, 앨런 시어러가 뒤를 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이 있어 동행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로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며 계약 연장과 관련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시즌 매우 집중하는 중이다.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에 더 신경을 쓰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장기 계약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스퍼스 웹'은 지난달 31일 "토트넘은 현재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선수가 5명이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5명은 손흥민, 벤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쿨루세브스키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계약은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보호하는 것이 훨씬 현명할 것이다"며 장기 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다. 10년 동안 팀에서 쌓아온 유산을 생각하면 더 오래 머물 자격이 충분하다. 붙잡는다면 팬들은 기뻐할 것이다"며 장기 계약 체결을 촉구했다.

8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토트넘 홋스퍼-에버턴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의 토트넘과 계약 연장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옵션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바르셀로나와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진 않았지만 한지 플릭 감독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의 디렉터 데쿠가 손흥민을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자유계약 영입에 몰두해야 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 역시 이러한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는데 손흥민 영입은 바르셀로나의 마케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소식통 '트랜스퍼'는 SNS를 통해 손흥민의 행선지와 관련해 투표를 진행했다.

"32세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면 FA 신분이 된다.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적당한가? 아니면 재계약을 체결해야 하나?"는 주제를 던졌다.

45%가 '떠나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토트넘 잔류가 35%의 지지를 얻었다. '바르셀로나로 가라!', '라민 야말과 잘 맞을 것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은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32세라는 나이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므로 이번 시즌이 끝나고 떠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 사진┃Winxsports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유튜브 채널 SL11 TV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