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달라며 어머니 괴롭혀…"아버지 살해했다" 자수한 아들

이혜수 기자, 최지은 기자 2024. 11. 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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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을 일삼던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일 3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전날 오후 8시50분쯤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자택에서 70대 아버지 B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랜 시간 B씨의 가정 폭력에 노출된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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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경찰서 전경 /사진=최지은 기자

가정폭력을 일삼던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일 3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전날 오후 8시50분쯤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자택에서 70대 아버지 B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A씨의 어머니에게 술값을 달라며 욕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31일 어머니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112에 신고해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랜 시간 B씨의 가정 폭력에 노출된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가정은 2017년과 2021년에도 가정폭력을 신고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날 중 A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혜수 기자 esc@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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