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삼성전자 목표주가 줄줄이 내려…“5세대 메모리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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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납품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줄줄이 목표 주가를 내렸다.
1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내리면서 회사가 고대역폭메모리 5세대 개선 제품을 추가로 준비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내부 인증 및 신규 샘플에 대한 고객사 인증 작업이 필요한 만큼 양산 일정이 지연되고 판매 계획이 수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메모리에서 고대역폭메모리 판매 확장이 경쟁사보다 지연되고 파운드리 수요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당분간 실적 기대감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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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납품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줄줄이 목표 주가를 내렸다. 증권사들은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내리면서 회사가 고대역폭메모리 5세대 개선 제품을 추가로 준비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내부 인증 및 신규 샘플에 대한 고객사 인증 작업이 필요한 만큼 양산 일정이 지연되고 판매 계획이 수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메모리에서 고대역폭메모리 판매 확장이 경쟁사보다 지연되고 파운드리 수요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당분간 실적 기대감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다수의 국내 증권사들이 이처럼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은 그대로 두면서도 목표 주가를 내렸다. 공통된 이유로는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대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납품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들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내리면서 “영업이익 역성장의 주원인은 반도체(DS)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반영 때문”이라면서도 이를 제외하더라도 “아쉬운 실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메모리 업황이 수요 성장은 둔화하는 반면 공급 성장은 올해보다 확대되면서 둔화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모멘텀이 현저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 축소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12단 제품과 HBM4등 차세대 제품에서 경쟁사와의 시장 진입 시점에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낙관적 판단을 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면서 추가 하락 리스크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면서도 단기간 안에 추세가 상승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전날인 31일 삼성전자의 발표를 보면, 올 3분기(7∼9월)에 매출은 79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조2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0조8000억원)를 밑돌았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전 분기보다 2.5% 늘긴 했지만, 영업이익이 40.2% 급감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목표 주가를 9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들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8단 테스트 통과 소식은 긍정적이나 12단 공급 시점은 경쟁사 대비 지연”되고 있다며 “단기 실적 기대감은 낮아졌다.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그밖에도 예상을 밑도는 피시와 모바일 업황 회복 속도, 구형 메모리 수요 둔화, 비메모리 부진 등 단기 우려를 언급하고 경쟁이 심화하는 디스플레이, 티브이·가전 시장까지 단기 실적 기대감이 축소되는 점도 주가 하향의 이유로 들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15% 낮추면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개선 제품을 통한 공급 개시는 매우 긍정적 요인이나 향후 수주 물량 및 공급 타임라인에 대한 부분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다”라고 했다. 에 다올투자증권은 기존 11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교보증권은 9만원으로 각각 목표 주가를 내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5만9200원)보다 0.34% 하락한 5만90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오후 1시 현재는 5만8000원 후반대에서 횡보 중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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