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모 부쿠레슈티, 베를린 꺾고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3위로 상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ypili@maekyung.com) 2024. 11. 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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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모 부쿠레슈티(Dinamo Bucuresti, 루마니아)가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7라운드 경기에서 독일의 베를린(Füchse Berlin)을 38-31로 꺾으며 3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디나모가 베를린과의 다섯 번째 맞대결 끝에 거둔 첫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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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모 부쿠레슈티(Dinamo Bucuresti, 루마니아)가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7라운드 경기에서 독일의 베를린(Füchse Berlin)을 38-31로 꺾으며 3위에 올랐다.

디나모는 이 승리로 5승 2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스포르팅 CP(Sporting CP)를 제치고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번 경기는 디나모가 베를린과의 다섯 번째 맞대결 끝에 거둔 첫 승리였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리드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전에서는 단 한 골 차로 우열이 가려지지 않을 만큼 박빙의 상황이 계속되었고, 전반 종료 시점에서도 디나모는 18-19로 1점 차 뒤진 채 마무리했다.

사진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디나모 부쿠레슈티와 베를린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베를린에서는 전반에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7번의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팀을 이끌었고, 디나모에서는 이스라엘 출신의 요아브 룸브로소(Yoav Lumbroso)가 공격에서 효율성을 발휘하며 득점에 기여했다. 특히 디나모는 14명의 선수 중 13명이 득점에 성공하는 등 탁월한 팀워크를 보여준 반면, 베를린은 주로 덴마크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디나모는 요아브 룸브로소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21-19로 앞서 나간 디나모는 점차 격차를 벌리며 28-24로 점수를 리드했다. 하지만 베를린이 31-30, 1골 차로 추격하며 긴장이 감돌았지만, 디나모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35-30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디나모는 3골을 추가하며 38-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를린의 기젤은 후반에 득점력을 잃으며 활약이 줄어들었고, 이를 대신해 라세 안데르손(Lasse Andersson)이 나서 8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베를린은 골키퍼들의 부진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데얀 밀로사블예브(Dejan Milosavljev)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반면 디나모의 이오누트 이안쿠(Ionut Iancu)가 베를린의 득점 기회를 수차례 막아내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디나모의 센터백 요아브 룸브로소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홈 관중 앞에서 다시 승리하고 무패 기록을 유지하는 것은 정말 환상적이다”라며 “팬들이 우리에게 큰 힘을 주었고, 이오누트 이안쿠가 벤치에서 나와 기대에 부응해주었다. 이게 바로 디나모의 힘이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끝까지 버티며 두 명의 놀라운 골키퍼와 함께 싸우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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