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지스타, 눈여겨볼 기대작은?

김건호 2024. 11. 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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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G-STAR)’가 올해 20주년을 맞으면서 글로벌 대표 게임 축제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게임 관계사 및 다수의 국내 게임사들의 행사 참여를 확정 지었고, 이번 지스타 2024는 3281부스를 확보하며 역대 최다 부스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이 지스타 참여를 확정지으며 글로벌 게임 축제로서 위상을 높였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에서 눈여겨볼 기업은 7년만에 메인스폰서로 나서는 넥슨이다. 넥슨은 올해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BTC관을 꾸린다. BTB관에도 30부스를 마련한다. 넥슨은 지난해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에 이어 올해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만든 ‘퍼스트 디센던트’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지스타에선 내년 상반기 출시할 액션 게임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알릴 예정이다.
넥슨의 PC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넥슨 제공
넥슨은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사옥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 NEXT ON에서 지스타 2024에 선보일 출품작 5종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MOBA(멀티 플레이 온라인 배틀 아레나)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이다. 회사는 지스타 현장에 500여대의 시연 기기를 설치해 많은 관람객들이 시연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지스타에서 넥슨은 PC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는 PC 120대의 시연기기로 2인 1팀의 듀오 모드 시연을 진행한다.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14종의 헌터(캐릭터)를 선택해 팀원과 함께 전투를 치러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팀이 최종 승리를 거두게 되며,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액션과 빠른 템포의 전투가 주는 묘미를 체험할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 중인 3D 액션 RPG 오버킬은 PC 120대의 시연 기기를 통해 시연 기회가 마련된다.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과 높은 난도의 정예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네오플 특유의 강렬한 액션이 높은 퀄리티의 3D 그래픽과 어우러져 모험에 더욱 몰입감을 더한다.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 이어 지스타에서도 유저(이용자)들을 찾아간다. 120대의 PC와 콘솔 패드를 통해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에서 전반적인 게임성을 익힐 수 있다. 퀵보스 '볼바이노', '랑거스'와 치열한 전투를 펼치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만의 독보적인 액션을 체험할 수 있다.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도 처음으로 체험 빌드를 공개한다. 총 140대의 모바일 기기로 마련된 시연존에서 '아타호', '린샹', '스마슈' 등 원작의 캐릭터를 조작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미니게임과 보스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넥슨 부스에서 영상 출품작으로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선보이고 전시 기간 동안 상영한다. 영상에서는 '아크 레이더스' 특유의 공상 과학 세계관과 전략적인 액션 생존 경험을 담은 게임플레이를 엿볼 수 있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스타 다이브 등 출품작 시연대 사이에 별도 중앙 무대를 마련해 체험형 무대 이벤트를 선보인다. 넷마블은 눈에 띄는 무대 행사로 코스프레쇼를 꼽았다. 넷마블은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코스프레 무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버튜버(버추얼 유튜버)와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무대 이벤트도 있다. 인기 버튜버 이세계아이돌의 멤버 '릴파', '징버거', '고세구'와 스텔라이브 2기생 '시라유키 히나', '아카네 리제' 등이 스타 다이브 스토리 모드 시연 행사에 참여한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만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올해 지스타의 주인공이다. 라이온하트는 BTC관 100부스를 확보했다. 액션 게임인 ‘발할라 서바이벌’을 비롯해 서브컬처 장르인 ‘프로젝트 C’, MMORPG ‘프로젝트 Q’, 루트슈터 장르인 ‘프로젝트 S’ 등 신작 4종을 선보인다.

펄어비스, 크래프톤, 넷마블, 웹젠, 하이브IM 등도 대규모로 부스를 꾸린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숲(SOOP), 모바일 게임 공급을 지원하는 구글 등도 별도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운영하는 미국 밸브코퍼레이션과 함께 내부 행사도 따로 꾸리기로 했다.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라는 이름으로 휴대용 게임기인 스팀덱에서 구동되는 인디 게임들을 알릴 예정이다.

지스타 개최에 앞서 오는 11월 13일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게임 팬의 관심사다. 올해 대상 후보로는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이 거론된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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