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 관저에 사우나·스크린골프장 없다…검소하고 초라해”

박숙현 기자 2024. 11. 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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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에 사우나, 스크린 골프장 등 호화시설이 있다는 야당의 의혹제기에 반박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대통령 관저 내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설치 여부에 "사우나나 스크린 골프장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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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에 사우나, 스크린 골프장 등 호화시설이 있다는 야당의 의혹제기에 반박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정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대통령 관저 내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설치 여부에 “사우나나 스크린 골프장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청와대처럼 옷장이 30여 개가 있다거나 하지 않은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관저”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이 구글어스 사진을 국감장 화면에 띄우며 2023년 4월 이후 설치된 관저 내 한 건물의 용도를 묻자, 정 실장은 “창고로 쓰이는 것으로 안다”며 “직접 오시면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답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해당 건물에 대해 “창고가 맞다”고 했다. 이어 “과거 청와대 관저에는 있었다”며 “현재 관저에는 사우나도 없고 스크린 골프장도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인테리어 업체인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총괄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물었다. 21그램은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나바컨텐츠의 전시 후원사이자,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전력이 있다. 이를 근거로 야당은 김 여사가 21그램에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의원이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 실장은 알고 계신가”라고 묻자, 정 실장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이 “무면허 업체가 공사를 했는데 아무도 추천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왜 김 여사가 추천했다고 말하지 못하나. 온 국민이 다 아는데”라고 하자, 정 실장은 “21그램이라는 업체를 알지 못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추천했다고 단정 짓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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