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잘 놀았습니다” KIA 곽도규, 대표팀에서도 놀 준비 끝!
[앵커]
한국시리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친 인물, 바로 KIA의 2004년생 왼손 불펜 곽도규인데요.
이제는 프리미어 12입니다. 태극 마크를 달고나서도 한국시리즈처럼 즐기겠다는 곽도규를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곽도규/KIA 투수 : "우승에 함께하지 못한 게 정말 아쉬워서 가슴 속에서 그렇게 유니폼 글자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서, (의리 형이) 올스타전 하냐고 처음엔 놀리다가 좋아해줬어요."]
한국시리즈 평균 자책점 0.
KIA의 통합 우승에 일조하며 철벽 불펜으로 군림한 곽도규의 톡톡 튀는 매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삶은 달걀을 벽에 던져 깨는 엉뚱한 모습에, 우승 직후엔 상대 팀 모기업 채용에 떨어진 팬의 메시지를 인용한 센스 넘치는 소감이 화제가 됐습니다.
[곽도규/KIA 투수 : "승부욕이 생기면서 뭔가 '이 복수를 도와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어서, 꼭 좋은 곳에 취직하셔서 야구장 나중에 놀러 오시면 제가 유니폼 선물해 드린다고 그렇게 연락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약체라는 혹평까지 듣고 있는 야구 대표팀이지만 '좌승사자'로 통하는 곽도규가 있기에 또 하나의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앞둔 곽도규는 국제 무대에서도 이른바 한바탕 '놀 준비'를 마쳤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내가 했던 노력들이 아까울 정도로 놀고 오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라가거든요. 하지만 마운드 아래에서는 그 마운드에 오르기까지의 시간을 기다리며 사고 안 치고 올바른 삶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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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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