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수 “‘대도시의사랑법’ 촬영 후 父에 신장이식, 효자의 아이콘 될 줄 몰라[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남윤수가 아버지를 위한 신장이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남윤수는 11월 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각본 박상영/연출 허진호 홍지영 손태겸 김세인) 인터뷰에서 작품 촬영 후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아버지를 위해 신장을 이식해 '효자의 아이콘'에 등극한 남윤수는 "'대도시의 사랑법' 촬영이 끝난 후 신장을 이식했다. 촬영 전에 검사를 한 번 하고 끝나고 해야겠다 생각했다. (촬영 차) 태국 갔다온 다음 날 입원해서 수술하게 됐다. 찍을 당시에는 '효자의 아이콘'이 될 줄 몰랐다. 그 에피소드(극 중 어머니의 암 투병)를 찍을 때 마침 아버지가 아프신지 알았다 찍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찍고 나서 얼마 후에 알았다. 그때 감정이 비슷했구나 싶었다. 3, 4부 찍으면서 받아들이는 감정을 느꼈겠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신장 이식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남윤수는 "굳이 알려서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싶게 하지 않았다. 효자라는 말을 듣고 싶지도 않았고. 저로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걸 했다 생각해서 조용히 있었다. 원래는 아버지가 하지 말라고 했다. 보여지는 직업이니까. 그런데 제가 '그냥 할게요' 한 거다. 제가 워낙 완강히 하겠다고 하니까 조용히 알겠다고 하시더라. 아버지가 '편스토랑'을 보면서 계속 우셨다. 수술 끝나고는 안 우시더라"며 "작품 관련 연락은 잘 안 하시는데 아마 '대도시의 사랑법'을 보고 우셨을 거다. 아프시고나서부터 눈물이 많아지셨다"고 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괜찮다. 수술 이후 흡연은 절대 안 되고 과음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 원래 담배는 피웠는데 수술을 하게 되면서 끊었다. 일주일 병원에 있으니까 생각이 안 나더라. 살아갈 날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아빠도 그래서 끊으셨다"고 덧붙였다.
한 작품에서 네 명의 감독과 작업한 소감도 전했다. 남윤수는 "각각의 감독님들에 맞게 연기를 더 잘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었다. 모든 감독님이 부담갖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셨다. 감정의 흐름에 대한 설명만 해주셨다. 연기적인 테크닉보다는 감정선만 잘 유지되게 감정선을 잘 보신 것 같다. 아무래도 일상 드라마니까 감정이 잘 느껴지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고영이 끌어가야 하는 연기에 대해서는 "제가 중점이라기보다는 캐릭터를 돋보이자고 생각했다. 제 이야기로 흐름이 가는 것이지만 캐릭터에 몰입시킬 수 있는 연기를 하자고 생각했다. 제 대사 한 줄 더 빼고 상대배우의 대사를 넣으려 했다. 저는 뒤에 더 빠져있어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었던 점으로는 "(감독 변경 후) 첫 날에 혼란이 있었다. 감독님이 바뀌면 스태프들도 다 바뀌었다. 촬영, 조명팀이 다 바뀌니까 현장 분위기가 싹 바뀐다. 촬영하고 한 달이 지나면 친해지는데 다음 첫 촬영 때 서먹서먹하다. 그날부터 몸을 푸는 거다. 기류가 달라지는 것 같다. 저는 중심을 지켜야 하니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다른 배우들은 1, 2화마다 바뀌는데 저만 내용을 아니까. 감독님들끼리도 찍을 때 안 보셔서 제가 잘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빡빡한 스케줄로 인한 힘듦도 있었다고. 남윤수는 "매일 매일이 힘들었다. 안 쉬는 신이 없었다. 두 신 빼고 다 나왔다. 스케줄표를 보면 '고영'이 다 써 있었다. 그래서 큰일났구나 했다. 감정이 생각보다 딥하게 들어가서. 이번에 영화를 처음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영화는 괜찮구나 했다. 영화도 빡빡한 스케줄이긴 하지만 괜찮구나 했다.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작품을 했을 때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마음 편히 찍을 수 있겠구나 했다.
'대도시의 사랑법' 출연 후 배운 점도 짚었다. 남윤수는 "감정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짧은 시간에 응축된 걸 보여드려야 하니까. 이전에는 감정을 잡고 찍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감정이 준비돼 있어야 했다. 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했다. 또 제가 메인으로 끌고가는 건 처음이라서 저도 모르게 부담감을 갖고 연기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감독님들에 맞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차기작은 영화 '킬링타임'. 남윤수는 "(류)혜영 누나와 스릴러 작품을 찍고 있다"며 "예전에는 많이 아픈 캐릭터나 살인범 같은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 있으면 다 하고 싶다. 다 열려 있다. 다양한 걸 다 하고 싶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바뀐 것 같다. 이제는 호기심을 일으키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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