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떠나자 선수들도 떠난다...'스웨덴 홀란드' 아모림 따라 맨유행 결심→이적료 '1000억' 예상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포르팅 빅토르 요케레스가 루벤 아모림 감독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부임할 시 요케레스도 뒤이어 이적할 수도 있다. 아모림은 2023년 7월 코벤트리 시티에서 요케레스를 데려왔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종료했다. 맨유는 텐 하흐를 경질하고 루드 반니스텔루이에게 임시감독을 맡겼다. 맨유는 지난달 31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5-2로 승리하며 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했다.
아직 맨유는 할 일이 남았다. 바로 정식 사령탑 선임이다. 맨유는 스포르팅에 아모림 감독을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스포르팅은 성명서를 통해 계약 조건을 언급했고, 맨유는 방출 조항을 발동하며 아모림 선임에 임박했다.
맨유는 아모림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공격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이적한 조슈아 지르크지가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맨유는 지르크지 대신 요케레스를 원하고 있다.
요케레스는 스웨덴 국적의 공격수다. '스웨덴 홀란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브롬마포이카르나 유스팀 출신의 요케레스는 2015년 17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다. 요케레스는 2부리그로 강등된 팀의 1부리그 승격을 견인했다.
2018년 1월 요케레스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요케레스는 출전을 위해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2021년에는 코벤트리로 임대 이적했다.
요케레스는 반 시즌 만에 코벤트리로 완전 이적했다. 2021-22시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요케레스는 47경기 1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에는 21골 10도움으로 코벤트리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었다. 요케레스는 리그 33경기 29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포르투갈 리그를 폭격했다.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3년 만에 포르투갈 리그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요케레스는 아스날과 연결됐지만 스포르팅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맨유로 가게 되면서 같이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요케레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1000억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다만 맨유가 많은 이적료를 쓸 수가 없다. 텐 하흐는 맨유에서 총 5억 5000만 파운드(약 1조)의 이적료를 사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거의 2억 파운드(약 3590억원)를 사용했다. 아모림은 제한적인 지원만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스포르팅 핵심 선수들도 아모림의 이탈에 불만을 품었다. 포르투갈 '오 조고'는 "아모림이 맨유로 떠나는 건 스포르팅 선수단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몇몇 선수들은 그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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