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게임체인저 뜬다”…티빙, 2025년 오리지널 라인업 공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2025년 오리지널 라인업을 공개했다.
참신한 시도로 K-콘텐츠 저변을 넓힌 티빙은 내년에도 틀을 깬 장르와 소재로 무장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흥행 공식을 새롭게 써내려 갈 시리즈부터 본편과 연결되는 파생 콘텐츠를 함께 선보여 주목받은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의 파워를 입증할 오리지널 예능, 세계관을 넓힌 애니메이션과 현실과 맞닿은 다큐멘터리,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콘텐츠 등으로 라이브러리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 흥행 공식 새롭게 써내려 갈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학원 액션 활극 <스터디그룹>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 실력만 뛰어난 윤가민(황민현 분)이 ‘꼴통’ 학교에서 스터디그룹을 만드는 피튀기는 입시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당찬 인물들의 왕실 로맨스로 기대를 모은 <춘화연애담>도 공개된다. 이 작품은 화리공주(고아라 분)가 남편을 직접 선택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첫 번째 부마 후보인 최환(장률 분)을 비롯해 성균관 엘리트 장원(찬희 분), 왕세자이자 화리의 큰오빠 승(손우현 분), 재색을 겸비한 장원의 여동생 지원(한승연 분) 등이 주요 캐릭터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 <러닝메이트>도 베일을 벗는다. 모범생 세훈(윤현수 분)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러닝메이트로 전교학생회 선거에 나가면서 점차 선거의 핵심으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받기도 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삶에 의욕이 없는 희완(김민하 분) 앞에 저승사자가 된 첫사랑 람우(공명 분)가 나타나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과거와 현재 사이 비밀을 넘나드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와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탄생시킨 이응복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친애하는 X>는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인과 그녀를 구원하려는 남자의 아름다운 멜로를 그린 스릴러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삶의 밑바닥에서 가장 꼭대기까지 오른 배우 백아진(김유정 분)의 파멸기이자,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처절한 사랑이 펴쳐진다.
또한 지난 2021년 원작 웹툰에서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재탄생했던 <샤크: 더 비기닝>이 이번엔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더 스톰>으로 또 한 번 변주된다. 학교 폭력 피해자이자 세계 종합격투기 챔피언이 된 차우솔(김민석 분)과 이번 시리즈에서 새로운 빌런으로 극의 중심에 서는 건달 보스 현우용(이현욱 분)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그린 ‘원경’은 2025년 1월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원경왕후(차주영 분)와 이방원(이현욱 분)의 관계와 생을 새로운 관점에서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두 사람의 전사를 담은 프리퀄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다.
■ 믿고 보는 프랜차이즈IP의 귀환!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랜차이즈 IP의 연타석 흥행으로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한 티빙이 올해도 팬덤 공략에 나선다. 먼저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모험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구축한 <대탈출> 시리즈가 티빙 오리지널 <대탈출 리부트>로 돌아온다.
연애 리얼리티 신드롬의 주역 <환승연애> 시리즈도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환승연애2>가 티빙 역대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환승연애3>는 공개 기간동안 클립 누적조회수가 3억뷰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 세계관 넓힌 애니메이션부터 리얼 다큐멘터리까지
티빙은 올해 애니메이션 3편을 공개한다. 먼저 <테러맨>은 불행을 예지할 수 있는 초능력자 민정우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로 위장하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자 원작사 와이랩의 ‘슈퍼스트링 유니버스’ 작품 중 하나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탄생된 바 있는 <아일랜드>와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한국판 다크 히어로물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되는 셈이다.
tvN 드라마 <구미호뎐> 시리즈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구미호뎐: 연의 시작>도 베일을 벗는다. 어린 구미호 ‘이연’이 백두대간의 산신이 되기까지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구미호뎐>과 <구미호뎐 1938>을 통해 거칠고도 한편으로는 여린 모습을 보여준 이연(드라마 속 이동욱 분)이 어린 시절 어떤 성장사를 지녔는지 실마리가 풀린다.
네이버웹툰 <나노리스트>도 티빙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된다. 평범한 소년 도진이 최강 병기 안드로이드 소녀 나노를 만나 인간의 존재를 위협하는 안드로이드 기업의 계략에 맞서 싸우며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갈등과 공존,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선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라이프 라인>은 오는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스포츠 팬덤 취향 저격 시리즈·예능
‘KBO 리그’부터 ‘프로농구’, 축구 리그 ‘유로 2024’, ‘2024 코파 아메리카’, ‘2024 리야드 시즌’의 일환으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호주 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챔피언십’, ‘US 오픈’ 등 다채로운 스포츠 생중계를 선사한 티빙이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로 팬들을 만족시킬 채비를 갖췄다.
먼저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 0화를 공개한 스포츠 시리즈 <퍼펙트 리그 2024>는 1000만 관중을 열광케한 승부의 순간을 조명한다. 오는 14일 1화 공개를 앞둔 이 작품은 2024 KBO 리그 10개 구단의 이야기를 선수와 커리어, 구단과 팀, 전술과 심리전, 순위경쟁과 우승 등 여러 주제에 따라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10명의 대표자가 구단 별 선수, 구장, 문화까지 낱낱이 파헤치는 본격 토론 예능 <야구대표자> 도 2025년 새로운 시즌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한국 정서를 기반한 신선한 스토리로 K-콘텐츠 팬덤을 형성하고 트렌드를 리딩할 수 있는 IP 기획 제작에 힘쓸 계획"이라며, "티빙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로 K-콘텐츠의 새로운 흥행 공식을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대신 “로-케트 로케트” 김정은·김여정 패러디 뮤직 비디오 인기
- 20대 5명 한차 타고 160km로 질주…뿌리뽑힌 가로수, 3명 사망
- ‘합체’하더니 하늘 위로 ‘붕’…하늘을 나는 자동차(영상)
- 자살 사망자들이 죽기 전 가장 많이 간 곳은 어디? 국내 심리부검 결과…
- [단독] 문다혜, 운영한 불법 숙박업소… 무단 증축된 ‘위반건축물’
- [단독]“이재명 재판 생중계해달라” 여야 법원에 탄원서 제출
- [단독]‘미스터트롯2’ 진해성·최수호·황민호, ‘현역가왕2’ 전격 참여
- 이준석, “대통령이 공관위서 보고 받는 줄 몰라…그건 니들이 해명해야 한다”
- “본인 와야 인출되세요” 침대 실려 은행 온 노인
- 홍준표 “탄핵전야 데자뷔 같아…윤통 무너지면 좌파 포퓰리즘 판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