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가수' 자유로운 버스킹으로 시청자 '귀호강' 노린다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11. 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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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마요르카로 떠난 '나라는 가수'가 자유로운 버스킹으로 시청자들의 귀호강을 노린다.

1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나라는 가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선희CP,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구름, 자이로가 참석한 가운데 이재성 아나운서가 진행 마이크를 잡았다.

'나라는 가수'는 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여행기를 그리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진행되어 해외 유명 뮤지션부터 K팝 팬들까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차별화된 게릴라 콘서트를 꾀한다. 독일 뮌헨 편에는 수지, 에이티즈 홍중과 종호, 선우정아, 소향, 헨리가 출연하며, 스페인 마요르카 편에는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가 합류한다.

이날 출연진들은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부르며 깜짝 무대를 선보였다.

◆ 이선희 CP "'비긴 어게인'이 만든 토대 위 새로운 기획 탄생했다"

이날 이선희 CP는 "저희의 키워드는 음악과 여행이다.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나라를 여행하면 독특한 낯섦과 새로움을 접하게 된다. '가수들이 여행을 하면 어떻게 여행할까'라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됐다. 여행의 여정 속, 본인들이 받은 영감들을 담아 노래로 마무리한다"라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담아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신다. 보시는 분들도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시청자분들이 함께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CP는 "이전에 '비긴 어게인'이라는 훌륭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젠 하나의 장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색과 질감이 다른 아티스트들이 모여 버스킹을 하는 것을 지칭하는 장르가 된 것 같다. 그런 토대 위에서 저희 같은 새로운 기획이 탄생했다고 본다. 많은 영향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비긴 어게인'이라는 토대 위에 여행과 음악을 접목시킨 예능이 탄생됐다. 세팅에 있어서는 선 없는 마이크를 세팅하는 것에 대해 위험부담이 있기도 했는데, 와이어리스를 달아 자유롭게 노래를 할 수 있게끔 자연스러운 바이브를 선보이게 했다. 지금껏 보지 못한 리얼리티가 많이 살아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 화사 "극기 훈련? 저에게 성장 안겨준 프로그램"

앞서 화사는 앞서 KBS2 예능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해 "그 프로그램(나라는 가수)은 좋은 집에서 묵으면서 노래하는 걸로 담길 거다. 3시간 자면서 노래하고 했다"라며 "음악 '극기 훈련' 같았다. 거기 갔다 오자마자 컴백했다. 그래서 감기도 걸렸다. 그 정도로 정말 엄청난 일정이었다"라고 소개 한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해 화사는 "제가 항상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서 노래를 해왔다. 그래서 정체된 느낌도 있었다. 일정한 패턴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날것의 환경에 놓여서 어디서든 노래를 잘해야 했다. 그런 환경들이 저에겐 성장을 안겨준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극기 훈련'이란 표현에 대해선 "원래 극기 훈련 마지막엔 우는 거 아니냐"라며 촬영 말미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놓기도. 화사는 "제가 이 프로그램을 하길 잘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해외 버스킹, 즐거운 기억들만 남은 출연진들

헨리는 "저는 버스킹 방송을 많이 해봤다. 이번에는 제가 하고 싶었던 부분대로 했다. 원래는 장소가 정해져 있었는데, 이번엔 제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공연했다"라며 "해외 스타와 컬레버를 진행하기도 했었다"라며 깜짝 스포일러를 남겼다.

구름은 "원래 혼자 일하고 납품하듯 음악을 만들어 제출하고 연주하러 가곤 했다. 공연을 하며 가수분들이 엄청 행복해하더라. 그들이 행복해하니 같이 연주하던 사람들도 같이 행복해지는 걸 느꼈다. 이들이 행복해지는 게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즐거움이 가득해 보이던 소향은 "보면서 깜짝 놀랄만한 음악들을 들으면서, 이건 정말 '개꿀'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이걸 돈을 안 내고 들어도 되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 "기차 안에서 마이크도 없이 안신애에게 툭 누르면 노래가 나오더라. 오렌지 기차라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기차 안에서 재밌게 노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재밌었다"라며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을 부르는데 스페인 관객분들이 울면서 따라 부르기도, 화사의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따라 부르기도 하셨다. 다 뒤집어지시는데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고, K팝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나라는 가수'는 오는 2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나라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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