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원하든 말든 여성 보호" 논란…해리스 "여성 모욕"[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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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5일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여성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CBS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전날 위스콘신 그린베이 유세 연설에서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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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대선을 5일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여성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모욕적 발언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31일(현지시각) 미국 CBS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전날 위스콘신 그린베이 유세 연설에서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범죄 이민자를 수입해 우리 여성과 소녀들을 폭행, 강간, 살해했다"며 "괴물들이 우리 아이들을 납치해 살해하도록 내버려두는 사람은 집무실 근처에 있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난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는 그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내가 4주 전 이 말을 했을 때 참모들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지만 난 그래도 말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보호받고 싶지 않은 여성이 있냐. 대통령 보호를 받고 싶어 하는 여성 있냐"고 청중에게 물었다. 지지자들은 박수로 환호했다.
해리스 후보는 즉각 비판에 나섰다.
해리스 후보는 31일 만난 취재진에 트럼프 후보의 발언이 "여성의 권위, 권리 및 신체를 포함해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능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여성에게 매우 모욕적인 언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트럼프 후보가 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일련의 폭로 중 하나일 뿐"이라고 공격했다.
경합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낙태권과 연결 지어 "이 사람(트럼프)은 여성이 자신의 선택에 대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자"라며 "그는 그저 여성의 자유나 지성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트럼프 후보와 마지막까지 당내 경선을 벌였던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도 트럼프 캠프에 "지나치게 남성적인 태도를 취하지 말라"고 촉구에 나섰다.
비판이 일자 캐롤라인 리빗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성명을 내 "이민자 범죄와 외국의 적으로부터 여성과 남성과 어린이를 보호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대선에서 성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중 나왔다.
CBS가 지난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율 차이는 해리스 후보 55%, 트럼프 후보 43%로 10%p 넘게 벌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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