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가수', 수지→화사가 선보이는 자유 음악 여행 [종합]
차별화된 게릴라 콘서트 예고
어디든 무대로 만드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활약상
가수로 돌아오는 수지 섭외 배경은?
"원 없이 음악했습니다."… '나라는 가수'가 음악 예능과 여행 리얼리티의 매력을 동시에 선보인다. 각자의 개성과 색채를 갖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낯선 여행지에서 펼치는 음악쇼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성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신관에서는 '나라는 가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구름 자이로와 이선희 CP가 참석했다.
'나라는 가수'는 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여행기를 그리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진행되어 해외 유명 뮤지션부터 K팝 팬들까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차별화된 게릴라 콘서트를 꾀한다. 이 CP는 "여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이라면 반가워할 방송이라는 기대가 있다"라면서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 '나라'를 여행하며 낯섦과 새로움을 찾고 또 '나'를 찾는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이 CP는 "가수들이 여정을 가다가 본인들이 받은 감동과 여정을 담아 노래로 마무리한다. 그 안에는 이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시청자들이 함께 음악 여행을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짚었다.
독일 뮌헨 편에 수지와 그룹 에이티즈 멤버 홍중과 종호 선우정아 소향 헨리가 출연하며, 스페인 마요르카 편에는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가 합류한다. 특히 공개된 예고편에서 스페인 국민가수 알바로 솔레르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화사는 "거리를 다니며 버스킹을 하고 음악을 제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함께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맏언니인 소향은 "너무 재밌게 버스킹하고 생활했다. 그때의 기억이 제게 너무 큰 추억이다. 해외에 있다 보니까 정도 많이 쌓였다. 거기서 버스킹을 하며 K-POP 위상을 알게 됐다"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뒤이어 헨리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음악적으로 출연자들의 팬이었는데 인간적으로 더욱 팬이 됐다"라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안신애는 "첫 리얼리티 예능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꿈을 꾼 것 같다. 사랑하는 뮤지션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이들과 동고동락하며 사랑의 열병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저희가 느낀 설렘과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음악이라는 선물을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다"라고 여운을 밝혔다. 자이로는 "좋은 사람들이 음악도 잘한다. 원 없이 음악을 했다. 멋진 무대를 보게 된다는 사실이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라면서 떨리는 소감을 말했다.
타 버스킹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소향 헨리 등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헨리는 "저는 버스킹 예능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었다. 옛날에는 장소가 정해져 있었고 그 안에서만 연주나 노래를 했다. 이번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무대를 했다. 밥 먹다가 노래를 하기도 했다. 로컬 슈퍼스타들과도 컬래버레이션도 진행됐다. '와우'다"라고 설명했다.
이 CP는 "'비긴어게인'이라는 훌륭한 프로그램이 있다. 애청자로서 프로그램 이상,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한다. 각기 색과 질감이 다른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는, 음악 콘텐츠를 지칭하는 장르가 됐다. 그 토양과 토대 위에서 저희 기획이 탄생했다. 많은 영향을 받았고 여행과 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기획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무선 마이크를 세팅해 헨리의 말처럼 식사나 일상생활 도중 자연스럽게 공연이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아티스트들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음향 체크 등 직접 체크하면서 최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배우로 활동 중인 수지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이를 두고 이 CP는 "제작진이 출연자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많은 검토를 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나 음악인을 찾던 중 수지가 음악에 대한 열정이 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흔쾌하게 출연을 결정했다. 수지의 자연스러운 모습, 먹방하고 음악 하는 모습이 아마 처음 보여드리는 것일 것이다. 그런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 '여행'이 '나라는 가수'의 또 다른 키워드인 만큼 출연자들은 진짜 여행처럼 요리하고 먹고 마시면서 자유로운 모습을 한껏 드러낼 예정이다. 이들 모두 입을 모아 완성도 높은 버스킹과 진솔한 여행을 예고했다.
한편 '나라는 가수'는 오는 2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태균 "지 마누라한테 '됐지?' 하더라"... 민주당이 공개한 尹 공천 개입 정황 | 한국일보
- 한소희, 1994년생 아니었다… "어머니 수배로 학업 중단" | 한국일보
- ‘트리플스타’의 두 얼굴? 전 배우자 폭로로 사생활 논란 | 한국일보
- "약자를 웃음거리로"… 한국 코미디는 왜 이리 망가졌나 | 한국일보
- 지드래곤, 1억 5천만 원 '브로치' 화제... "세상에 두 개뿐" | 한국일보
-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았다"… 유일 생존 북한군 추정 영상 공개 | 한국일보
- '40인분 노쇼 논란' 정선군청 측 "피해 음식점과 합의" | 한국일보
- [인터뷰]진짜 소고기 닮은 마블링에 뉴요커들 깜짝…'독특' 모녀의 '비건 한우' | 한국일보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책 장사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작심 비판 | 한국일보
- [단독] "국민 지키고, 가정은 못 지킨다"... 경찰·소방관 육아휴직 사용률 '꼴찌'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