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온라인쇼핑 역대 최소폭 증가…“티메프 사태·전기차 화재 영향”

박찬 2024. 11. 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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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로 이쿠폰서비스 거래가 감소한 영향이 이어졌고, 전기차 화재로 인한 수요 감소로 자동차 구매액도 줄었습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11%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보이다 점차 둔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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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로 이쿠폰서비스 거래가 감소한 영향이 이어졌고, 전기차 화재로 인한 수요 감소로 자동차 구매액도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일) 발표한 ‘2024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 5,60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 증가했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11%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보이다 점차 둔화됐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이쿠폰서비스가 1년 전보다 48.8% 감소하며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 영향으로 온라인 상품권 구매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겁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도 3% 줄었는데 역시 티메프 사태 이후 온라인 여행 상품 결제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온라인 거래액은 39%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정은정 과장은 “일부 전기차의 경우 온라인으로만 구매가 되는데 최근 전기차 화재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체 구매액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10.8%), 가방(-14.2%), 스포츠·레저용품(-8.9%) 온라인 거래액도 감소했습니다.

반면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통신기기 항목은 94.9% 증가했고, 프로야구 관중 증가 등에 힘입어 문화 및 레저서비스 항목이 48.2% 늘었습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월 14조 9,24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7% 증가했습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6.3%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9조 38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습니다.

3분기 전체로 보면 음식료품(13.5%)과 음식서비스(13.4%) 증가 폭이 컸고, 이쿠폰서비스(-43.5%)는 많이 감소했습니다.

3분기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 9,10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8.8%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이 1조 1,620억 원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직구액 증가율은 45%였는데, 지난해 4분기부터 60%대를 웃돌던 것과 견주면 다소 증가 폭이 축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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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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