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우리 이어 하나까지...은행 예·적금 금리 줄줄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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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줄줄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1일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수신상품 11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거치식 예금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적립식 예금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인하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예·적금 상품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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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줄줄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대출 금리는 유지하거나 되레 높이고 있어 은행 수익과 직결되는 예대금리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1일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수신상품 11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제 기본금리가 3.35%에서 3.3%로 0.05%포인트 낮아지고, ‘369정기예금’ 1년제 기본금리는 3%에서 2.8%로 0.2%포인트 내린다.
지난달 11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낮추자 주요 은행은 발 빠르게 수신금리 인하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거치식 예금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적립식 예금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인하했다. 같은 날 우리은행도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의 기본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예·적금 상품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다른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지방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입출금 성격의 ‘토스뱅크 통장’ 금리를 0.3%포인트 낮춘다. SC제일은행도 이날부터 거치식 예금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적립식 예금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입출금식 예금금리를 최대 0.8%포인트 내린다.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도 지난달 17, 18일 수신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로 대출 금리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는 3.75~6.15% 수준이다. 9월 말(3.64~6.15%)보다 하단은 0.1%포인트 넘게 오르고, 상단은 그대로 유지됐다. 내줄 이자는 적어지고, 받을 이자는 커지면서 은행권의 이자 수익은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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