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룡 ‘통합 SK이노’ 첫 발… 고강도 군살빼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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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합병 추진 발표 직후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출범시켜 사업 구체화를 준비해왔다.
S&P는 "SK E&S와의 합병으로 통합된 SK이노베이션의 전반적인 사업 및 수익 변동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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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규모 105조 ‘아태 최대’
“리밸런싱통해 시너지 극대화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할것”
SK온 살리기 본격화할 전망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자산 규모 105조 원, 매출 88조 원에 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 당장 합병 법인 앞에는 석유 사업 정제마진 하락과 배터리 사업 부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 E&S와의 합병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균형 있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더 큰 미래 성장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사업 간 시너지로 고객과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합 법인 상호는 SK이노베이션이다. 기존 SK E&S는 SK이노베이션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되며, 합병 후 새 사명은 ‘SK이노베이션 E&S’를 사용한다.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리밸런싱 기조에 발맞춰 SK이노베이션이 향후 실적이 부진한 조직은 과감히 정리하고 중복된 사업은 통폐합하면서 안정적인 재무 및 손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 살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알짜’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합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합병은 이날 마무리됐으며, SK엔텀은 내년 2월 1일자로 흡수 합병될 예정이다.
사업 본원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합병 추진 발표 직후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출범시켜 사업 구체화를 준비해왔다. 통합 시너지 추진단은 현재 SK 울산콤플렉스(CLX) 내 자가발전 설비를 갖추고 LNG를 직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그룹사에서 신에너지 개발을 추진하던 인력을 흡수해 ‘에너지 솔루션 사업단’도 꾸렸다. 초대 사업단장은 김무환 SK㈜ 그린부문장이며, 신에너지 사업 인력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사업단은 SK그룹 내 산재해 있던 소형모듈원자로(SMR),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솔루션 관련 사업 발굴과 개발, 실행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BB+ Stable’에서 ‘BBB- Negative’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SK E&S와의 합병으로 통합된 SK이노베이션의 전반적인 사업 및 수익 변동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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