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자 연합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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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두고 대립 중인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중 신동국 회장과 모녀인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선언문을 통해 "우리 연대는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는 OCI 중간지주사 전락을 막기 위해 형제 측과 신동국 회장을 지지했으나, 이후에도 주가는 속절없이 하락했고, 형제 측은 경영권을 장악한 후에도 시간만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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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두고 대립 중인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중 신동국 회장과 모녀인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지지를 선언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신동국-송영숙-임주현’(3자연합)을 공개 지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신 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의 진정성을 이해했고, 소액주주들과의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했다는 공개 지지 선언 배경을 공개했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선언문을 통해 "우리 연대는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는 OCI 중간지주사 전락을 막기 위해 형제 측과 신동국 회장을 지지했으나, 이후에도 주가는 속절없이 하락했고, 형제 측은 경영권을 장악한 후에도 시간만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주주연대는 양측이 작성한 서면답변서를 공정하게 검토했다"며 "지난 3월 임종윤 사장을 대표로 한 형제 진영을 지지했기에 임종윤 사장의 답변이 어떨지 많이 기대했지만, 5인 중 임종윤 사장의 친필 사인만 유일하게 누락 됐고, 임종윤 사장에게 직접 질의한 3월 주총에서 한 약속 등에 대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형제 측 답변서에는 임종훈 대표이사가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는 점만 느낄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반면 3자연합은 3인 모두 서명을 동봉했을 뿐만 아니라 신 회장에게 면담 요청을 하자 주주연대에 연락을 줘 간담회도 개최했다"고 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십 년간 고(故) 임성기 창업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2015년에도 주식을 팔지 않았던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진정성과 계획을 밝혔다"며 "현재 갈등 중인 임종훈 대표에 대해서도 상속세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찾아온다면 상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배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5인 중 유일하게 올해 7월 1644억 원의 사재를 동원해 모녀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줬고, 거래된 가격 또한 시가보다 상당히 높은 3만7000원 수준이었다"며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신 회장이 유일하게 사재를 동원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혼란을 잠재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상속세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는 해결될 수 없고,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에 상속세 납부가 어느 정도 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주주연대가 공시와 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형제 측은 환매계약 및 대여금을 포함하면 각각 약 2000억 원 내외의 감당하기 어려운 과도한 수준의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임종윤 사장은 임주현 부회장 대여금 미상환으로 인해 주식 등 재산에 가압류도 걸려 있는 상황이지만, 모녀 측은 신 회장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속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주식 수만 개인주주보다 훨씬 많을 뿐이지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며 "우리 주주연대는 주주들의 지지에 따라 약 8개월간 주주가치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온 만큼 소액주주들은 ‘액트’에 가입해 추후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3자연합에게 의결권을 모아 달라"고 했다.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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