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챔피언십 중요 변수가 된 날씨…시드·타이틀 경쟁에도 영향 미칠까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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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에서 또 다시 날씨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1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2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서 기상 악화 등으로 한 라운드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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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에서 또 다시 날씨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1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2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서 기상 악화 등으로 한 라운드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LPGT는 "조직위원회 회의 결과, 기상 상황 악화로 인해 라운드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 지역에는 전날 밤부터 비가 내렸고, 1일 오전이 되면서 빗줄기가 더욱 굵어졌다.
이에 따라 당초 4라운드 72홀 대회로 예정됐던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 운영된다. 2일 2라운드, 3일 최종 3라운드가 진행된다.
공교롭게도 S-OIL 챔피언십은 지난해에도 최종 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돼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 운영됐었다.
당시 축소 운영 결정은 대회 우승자를 가리는 데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성유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하며 선두에서 내려온 상황이었지만,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우승의 행운을 잡을 수 있었다.
반면 최종 라운드 초반 3타를 줄이며 선두로 도약했던 김재희는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허무하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놓쳤다.
물론 올해는 최종 라운드가 취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기상 상태가 대회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은 분명하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비는 2일 오전까지 쏟아질 예정이다. 만약 비가 예상보다 더 오래 오거나 코스 상태가 좋지 않다면, 2일 경기를 진행하더라도 출발 시간은 늦어질 수 있다.
바람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대회장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방향을 종잡을 수 없게 불고 있다. 바람이 잦아든다면 괜찮겠지만, 이러한 바람이 주말까지 이어진다면 선수들의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내년 시즌 시드 확보를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시즌 최종전이나 다름 없다. 또한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타이틀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중요한 대회다. 날씨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직면한 가운데, 변수를 이겨내고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선수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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