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정재가 “이러다 다 죽어”… 베일 벗은 ‘오겜2’

안진용 기자 2024. 11. 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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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위상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오징어 게임'의 속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는 1일 '오징어 게임2'의 예고편과 스틸컷을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2'는 오는 12월 26일 공개되고, 함께 제작된 시즌3는 내년에 만날 수 있다.

지난 2021년 9월 처음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비(非)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방송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14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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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52초’ 분량 예고편 공개
첫게임 ‘무궁화꽃…’ 다시 등장
강하늘·임시완 등 새롭게 합류

K-콘텐츠의 위상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오징어 게임’의 속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는 1일 ‘오징어 게임2’의 예고편과 스틸컷을 공개했다. 1분 52초 분량의 예고편에는 또다시 이 게임에 도전하는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사진)을 비롯해 새롭게 참가하는 이들의 얼굴이 담겼다.

시즌1 마지막 회에서 머리칼을 분홍빛으로 염색했던 기훈은 검은색 짧은 헤어스타일을 한 채 참가 번호 456번을 붙인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한다. 이미 이 게임을 경험했던 기훈이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장면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시즌1의 첫 게임이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다시 등장하고, 움직이면 거대 인형 영희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아는 기훈은 “얼음”을 외치지만 상황은 그의 뜻대로 전개되지 않는다. 이 같은 살육 게임을 즐기는 이들의 민낯을 밝히려는 기훈과 거액을 차지하려는 이들은 게임의 참가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훈이 참가자들을 살리기 위해 “난 이 게임을 해 봤어요!”라고 외치지만 이미 456억 원이라는 상금에 눈이 먼 이들은 그를 바라보며 “관계자 아니야?” “그런 X이 여기를 왜 다시 기어들어 와?”라며 의구심을 드러낸다.

또다시 게임의 희생양이 되는 이들을 향해 기훈은 “이러다 정말 다 죽어요”라고 절규한다. 시즌1에서 깐부 할아버지(오영수 분)가 혼란에 빠져 아귀다툼을 벌이는 참가자들을 향해 외쳤던 절규가 기훈의 입을 통해 반복되는 셈이다. 하지만 상금 획득을 목적으로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한 인간의 욕망은 결코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재차 입증된다.

시즌2에 출연한 낯익은 배우들의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보라색 머리칼로 염색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탑,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한 양동근, 말간 얼굴을 한 채 게임에 임하는 임시완, 긴 머리를 질끈 동여 묶은 강하늘을 비롯해 자중지란에 빠진 참가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프론트맨의 정체가 자신의 형임을 알게 된 준호(위하준 분)의 모습 등이 예고편에 고루 담겼다.

‘오징어 게임2’는 오는 12월 26일 공개되고, 함께 제작된 시즌3는 내년에 만날 수 있다. 이를 앞두고 미국 CNN은 “넷플릭스의 매력적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올해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21년 9월 처음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비(非)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방송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14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았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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