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 19형 시험 성공… ICBM 최종완결판”

김규태 기자 2024. 11. 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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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일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최종완결판 ICBM"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미사일 발사 이후 열린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북핵 공격 가능성에 대해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ICBM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한 뒤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 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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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패권 지위 불가역”
美 전역 사정권 ICBM ‘무력시위’
탄두 뭉툭해 ‘多탄두화’ 추정
韓·美 “북, 핵공격 땐 정권종말”
‘둥근머리’ 화성 19형 북한이 31일 시험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9형’이 평양 인근에서 발사돼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1일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최종완결판 ICBM”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무력 강화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은 미사일 발사 이후 열린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북핵 공격 가능성에 대해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ICBM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한 뒤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 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 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며 또한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 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고 말했다. 발사 현장 참관에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앞서 화성 19형은 전날 오전 7시 40분쯤 최대 정점고도 7687.5㎞로 상승해 1001.2㎞ 거리를 5156초(85.9분)간 비행한 후 동해 상에 떨어졌다. 역대 최고 높이, 최장 비행 시간으로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뒀다는 평가다.

공개된 사진에는 탄두 부위가 화성 18형보다 훨씬 뭉툭해졌는데, 이는 ICBM의 위력을 키우기 위한 다탄두(MIRV) 기술을 적용했을 것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사일 발사에는 신형인 12축 이동식발사대(TEL)가 아닌 11축이 사용됐으며 고체연료 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ICBM 시험을 강력 규탄했다. 양국은 “미국은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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