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국경’ 때리기… “불법 이민자 나만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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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국경 인접 주(州)이자 민주당이 우세한 뉴멕시코와 경합주인 네바다를 잇따라 찾아 불법 이민자와 경제 문제를 거론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멕시코주 유세에서 "우리가 뉴멕시코에서 이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여러분들이 미국에서 가장 국경 문제가 심각한 곳 중 하나에 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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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히스패닉” 민심 달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국경 인접 주(州)이자 민주당이 우세한 뉴멕시코와 경합주인 네바다를 잇따라 찾아 불법 이민자와 경제 문제를 거론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멕시코주 유세에서 “우리가 뉴멕시코에서 이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여러분들이 미국에서 가장 국경 문제가 심각한 곳 중 하나에 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4년 전 (내가 대통령일 때) 여러분들에게는 (불법이민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카멀라 재임 중 1만 명의 유죄 선고를 받은 범죄자와 수많은 불법 외국 갱단 등 수백만 명이 국경을 넘어 뉴멕시코주로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입국자에게 자녀를 잃은 한 여성의 육성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나는 히스패닉을 사랑하며 이들은 열심히 일하는 따뜻한 사람들”이라며 지난 뉴욕 유세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 쓰레기섬’ 발언에 흔들리는 히스패닉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네바다주 헨더슨으로 자리를 옮겨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주택가격 등을 거론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은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을 파괴했다”면서 “나는 다시 미국을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식료품점’(grocery)이란 단어를 많이 들었다며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을 ‘쓰레기’(garbage)라고 직격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 벅스카운티에서 유권자 방해·겁박 행위가 이뤄졌다며 선거 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또 결과 ‘조작’을 주장하며 소송 등을 통해 결과를 뒤집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 것일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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