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탄기부, 작년 3분의 1토막… 기관·단체 나눔으로 온기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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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기부 실적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기관·단체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1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 달 동안 기부된 연탄은 총 3만4600장에 그쳤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기부 시기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여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도 "곧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기부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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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은 난방지원 바자회 열어
의정부=김준구·대전=김창희 기자
연탄 기부 실적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기관·단체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1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 달 동안 기부된 연탄은 총 3만4600장에 그쳤다. 지난해 9만8194장이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기부 시기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여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도 “곧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기부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기부가 줄어들면서 연탄 도매업체들도 울상이다. 인천 계양구의 한 도매업체 대표는 “며칠 전 구매 연락 1건만 왔을 뿐 기부를 위한 판매는 신통치 않은 편”이라고 했다. 예년보다 감소하기는 했지만 기관이나 단체들을 중심으로 연탄 나눔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29일 대전역 철로변 인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 행사를 갖고 연탄 1만5000장을 기증했다. 천안논산고속도로㈜도 지난달 공주시에 연탄 1만6700장(1500만 원 상당)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경기 양주시 은현면 기업인협의회는 최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불우이웃을 위한 연탄 3500장을 기부했으며, 포천도시공사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 가정에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일부 지방자치단체 주민자치위원회는 연탄 등 취약계층 난방 지원을 위해 ‘파머스 마켓 바자회’도 열었다. 최근 연천군에서 바자회를 했던 고복순 청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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